농진청, 기술이전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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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능성 필름 포장재로 신선도를 제고할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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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사과, 배, 브로콜리, 수삼 등 주요 농산물의 수확 후 신선도 연장을 위한 기능성 필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능성 필름은 필름의 표면에 다공성 물질을 이중으로 코팅해 농산물의 호흡조절을 원활하게 해줘 농산물의 저장 및 유통 시 신선도 유지가 가능하게 개발됐다. 농산물 중에서 사과, 배, 포도, 복숭아, 자두, 토마토, 브로콜리, 수삼 등에 적용해본 결과, 기존 폴리에틸렌 필름과 비교했을 때 20~30% 정도 신선도 유지기간이 연장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삼은 신선도 유지기간이 최대 3배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된 필름의 신선도 유지원리는 농산물 수확 후 포장한 다음 호흡에 의해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효과적으로 포장지 외부로 배출하는 특성을 이용해 개발하게 됐다.특히, 유해가스인 에틸렌, 이산화탄소를 코팅된 다공성 물질이 선택적으로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적인 특성을 이용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그동안 농산물 수확 후 신선도 유지를 위한 기존의 필름 적용에 많은 실험을 해왔으나 새로운 필름개발에는 부진했는데, 이번 기능성 필름개발과 아울러 9일 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수확 후 관리 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개발된 기능성 필름은 3년여의 연구 끝에 2010년 말에 특허 출원돼 그 효용성을 인정받았으며, 농진청은 이번에 통상실시를 통해 관련업체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농산물 수확 후 손실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이 시점에서 호흡조절을 통한 농산물 신선도 유지 기능성 필름개발 및 기술이전으로 농산물 저장·유통 분야에 적용이 활발하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농촌진흥청 인삼약초가공팀 홍윤표 박사는 “이제 새로운 기능성 포장재의 개발 및 기술이전으로 주요 농산물 수확 후 저장·유통 중에 신선도 연장의 새로운 길을 열어 관련업계의 부가가치 향상과 소비자 품질 만족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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