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비료 호주·일본시장 확대
남해화학(주)(사장 함태홍)은 지난해 비료 1억9,800만불(55만7,000톤) 수출에 이어 올해 2억4,000만불(60만톤)을 목표하고 있다. 기존 동남아시장 중심에서 벗어나 품질규정이 까다롭지만 고가시장인 호주·일본 등 선진국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유규수 남해화학 수출팀 차장은 “작년 말 국내 최초로 호주검역청으로부터 검역 1등급(AQIS 인증)을 획득하면서 비료품질을 높이 평가받아 서호주 쪽에 신규바이어를 또 발굴했다”며 “올해는 시장성이 더 큰 동호주에 진출하기 위해 바이어를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호주는 동식물 오염에 대한 검역이 매우 엄격한 국가다. 심지어 비료선적 배에서 호주곡물이 아닌 다른 나라 곡물 한 톨만 나와도 물량은 모두 반송조치가 된다. 이러한 호주에서 남해화학이 검역 1등급 판정을 받아 수출리스크는 상당부분 해소됐다. 유 차장은 “동남아시장이나 호주 등에는 벌크상태로 수출하고 있으나 일본시장 개척을 위해 20kg이나 1톤백으로 소포장에 수출하고 있다. 작년에 5,000톤을 수출했다”며 “일본은 작은 시장이 아니다. 품질규정이 까다롭지만 고가시장으로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유 차장은 또한 “지금은 내수시장이 급박한 상태로 내수 안정공급에 우선적으로 집중하기 위해 수출을 중단한 상태”라며 “수출에서 돈을 벌어서 내수비료를 저렴하게 공급해 농가 생산비 절감에 기여하는 것이 함태홍 사장님의 경영철학”이라고 덧붙였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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