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피해 일본바이어 몰려온다
지진피해 일본바이어 몰려온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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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비자 방사능 관련 자국농산물 기피
일본 대지진과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지역은 일본의 대표적 시설원예 주산지나 수급상황이 악화되면서 농산물바이어들이 국내산지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본 소비자들은 방사능 피해를 입은 자국농산물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하영제)는 오이·메론·양배추·수박·미니토마토 등의 품목을 대상으로 일본수출을 모색하고 있다.염대규 aT 농산수출팀장은 지난 19일 “일본 지진피해 지역은 시설원예 주산지나 방사능오염으로 소비자들이 자국농산물 구입을 기피해 일본 바이어들의 국내 농산물 구입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다음 주 정도 일본 바이어들이 도착하면 같이 산지를 돌아볼 예정”이라며 “오이, 메론, 양배추, 수박, 미니토마토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대지진 피해가 발생한 일본의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등은 토마토, 오이, 양배추, 시금치 등의 채소류를 주로 생산해 일본 전체 생산량의 20~30%를 차지하고 있다.염 팀장은 “수요도 있고 수출할 물량은 있다”면서도 “안전성이 문제”라고 염려했다. 매년 일본에 수출을 다량으로 하고 있는 파프리카 등은 안전성 관리가 체계적으로 되고 있지만 오이 등은 첫 수출 시도로 안전성 관리를 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까다로운 일본검역을 통과할지 우려가 되는 것이다. 염 팀장은 오이와 관련 “일본 소비자들은 20cm 이하의 것을 선호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크기가 커도 문제가 없는 것 같다”며 “일본 바이어들이 큰 것도 구입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지진 발생 후 20일이 지난 3월 말 대일 농식품 수출액은 4억7,000불로 전년 동기대비 20.8% 증가했다. 품목별로 장미·막걸리·전복·게살 등의 수출은 줄어든 반면 비상식량 개념의 라면·생수·비스킷 등은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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