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18%, 국화 15% 점유, 딸기는 61%
우리나라 품종보호 출원이 5,300품종을 돌파한 가운데 화훼품종보호 출원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종자원(원장 김창현)은 3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품종보호 출원 누적건수가 총 5,315품종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는 1998년 식물신품종에 대한 지식재산권 제도인 품종보호제도를 도입한지 14년 만의 성과로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회원국 중 네덜란드 다음으로 세계 8위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2002년 50번째로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현재 회원국 수는 총 68개국이다. 특히 딸기, 장미, 국화는 품종보호제도 도입 초기 국산품종이 거의 전무한 실정에서 작년 기준으로 딸기가 61%, 장미 18%, 국화가 15% 이상으로 국산품종 점유율이 확대된 것이 제도 도입의 가장 큰 성과로 해석되고 있다.그러나 화훼류, 과수, 버섯 등 상당수의 작물은 여전히 외국품종이 시장의 주류를 점하고 있어 국내 신품종 육성 노력이 크게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종자원 관계자는 “품종보호 출원 건수가 세계 8위권이라 함은 우리나라가 종자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의미 있는 지표”라고 강조하면서 “명실상부한 종자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양적으로는 물론 질적으로도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우수한 품종의 육성이 당면과제”라고 밝혔다.종자원 관계자는 “신품종 육성과 출원을 확대하고 종자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워가기 위하여 민간의 육종활동을 적극 촉진하고 ‘품종보호상담센터’를 통한 신속한 종자분쟁 해결, 종자수출협의회 운영 등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우리나라가 UPOV에 가입한지 10년이 되는 2012년에는 그동안 제외되었던 딸기, 감귤, 나무딸기, 블루베리, 양앵두, 해조류 등 6작물이 품종보호대상작물로 추가로 지정되어 모든 작물로 확대될 계획이다./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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