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인도네시아와 MOU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목재자원’과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해외조림 확대 및 국제산림협력 강화’를 추진하는 정부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산림부 연구개발청 (FORDA, Forest Research and Develop-ment Agency)과 인도네시아 열대림에 대한 국제 공동연구를 위한 ‘연구 협약’을 체결해 해외조림사업 수행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이로써 양 기관은 향후 5년 동안 인도네시아 습지대 이탄토 지역에서 잘 자라는 수종을 탐색하고 선발하는 연구, 생산성이 높은 리그닌 저함량 수종을 육성하기 위해 생명공학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 주요 열대 수종을 육성하고 신품종을 개발하는 연구 등 3개 분야에 대해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됐다.이에 앞서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009년, 2010년 2년 동안 FORDA와 선행 연구를 수행한 바 있는데, 이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 열대유망수종 선발목의 차대검정을 통해 유전개량 가능성을 분석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조림목인 아카시아 망기움 Acacia mangium을 유·무성 대량 증식하는 기술을 개발하였으며, 유칼립투스 펠리타 Eucalyptus pellita를 대상으로 생리적 특성을 분석하여 양묘 기술을 습득했다. 더불어 이들 수종에 대한 기초 재질 특성을 조사하여 목재 이용 측면에서의 활용가치를 평가하여 우리나라의 산림기술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이번 연구협약의 체결로 우리나라는 열대림 자원화에 기여하게 되었다. 우량종묘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열대림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리그닌 저함량 우량묘목을 대량증식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한-인니 50만ha 조림 투자 사업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대거 진출하는 한국기업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국가차원에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등의 해외조림 정책에 기여하게 되었다.현재 우리나라는 1993년부터 해외조림을 추진하여 12개국에 21개 업체가 진출하였으며 2017년까지 25만ha를 조림하여 임산업 원자재 공급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동남아와 함께 파라과이, 우루과이, 브라질 등 중남미로 투자지역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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