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한약재에서 생물자원으로
‘약초’한약재에서 생물자원으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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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약초산업 진화 집중 조명
인류가 약초를 이용한 역사는 6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양에서는 조리, 미용, 향장 등 생활허브로, 동양에서는 약초로 전통 한의학의 근간을 이루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감초, 인삼, 당귀, 천궁, 갈근 등 약 1,000여종의 약초가 자생하고 있다.세계적으로 약초산업은 한약재에서 천연소재 신약, 기능성식품, 산업 소재로까지 확대되는 추세이며, 그 시장규모는 2007년 2,124억 달러에서 2050년 5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약초는 새로운 시대의 중요한 생명산업으로서 한약뿐 아니라 신약 개발을 위한 소재로도 부각되고 있는데, 항암제인 텍솔,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등 천연물 신약의 가능성은 이미 증명됐다. 재배기술 발달과 웰빙 트렌드 속에서 약초는 신선채소와 기능성 식품으로 변신하고 있다. 한약재 이미지를 벗어나 음료, 과자, 술 등으로 활용되고, 비빔밥 등 다양한 약선(藥膳)으로 개발되고 있다. 또한, 여러 화장품회사에서 이미 한방화장품을 출시해 수출하는 등 약초는 화장품 산업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염색약, 샴푸 등 천연색소와 생활용품 소재로 활용돼 인기가 높다.농진청은 한약재 위주의 약초산업 외연을 확장해 천연물 신약, 기능성식품, 화장품, 산업소재 등 고부가 가치의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며, 2,100여 종의 약용 식물자원, 전래문헌, 그리고 과학기술을 접목한 우리 고유의 제품 개발을 통해 우리 약초산업의 세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우수한 국산 약초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개발에 대한 R&D 투자 확대로 핵심기술 확보가 시급하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을 반영하여 연구방향을 수립하고 산학연 및 생산자단체 등과 새로운 약초산업의 블루오션 창출을 위해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또한, 약초 생산의 시스템화로 산업화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대량수요 약초는 계약재배로 공급의 안정화를, 소면적 약초는 틈새시장을 겨냥한 품질 차별화로 소득의 안정화를 꾀해야 한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약용식물로 등록된 식물은 기능성 식품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는 등 변해가는 약초 산업의 트렌드에 부응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의 선진화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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