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지역 적합한 인삼 해가림 유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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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중직 차광망 해가림(좌) 은박코팅차광망 해가림(중앙) 청색 차광지 해가림(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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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인삼 수량성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의 북부, 중부, 중남부 및 남부지역에서 인삼 재배시 가장 적합한 해가림 유형을 제시했다. 인삼은 그동안 주산지 중심으로 재배되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동일지역에서도 여러 종류의 해가림이 설치돼 있다. 농가에 따라 고온피해가 발생하고 수광량(受光量)도 부족해 수량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생기므로 그 지역에 가장 적합한 해가림을 선정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농진청 인삼과에서는 재배지역에 적합한 해가림 피복자재를 선정하기 위해 북부(철원), 중부(음성), 중남부(금산) 및 남부(밀양) 등 4개 지역으로 나누어 3년간 2~4년근의 생육특성을 조사했다. 청색 차광지, 은박 차광판, 4중직 차광망 등 총 3종의 해가림 피복자재를 각 지역에 설치하고 수량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기온이 비교적 낮은 북부지역에서는 투광량이 많은 청색 차광지를 사용할 때 관행보다 인삼 수량이 59% 증수됐고, 중부지역에서는 투광량이 적절한 4중직 차광망이 관행보다 8% 증수됐다. 기온이 비교적 높은 중남부 및 남부지역에서는 단열효과가 높고 산란광을 이용할 수 있는 은박차광판이 관행보다 8~10% 증수되는 결과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기온이 낮은 북부지역에서는 투광량이 많은 청색차광지를 사용하면 고온피해가 적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광합성량도 늘어날 수 있다. 남부지방처럼 기온이 높은 지역에서는 투광량이 높을 경우 고온피해를 받기 쉽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단열효과가 높은 은박차광판을 쓰는 것이 유리하다.그리고 기온이 높아 고온장해가 일어나는 시기인 6월 중순부터 9월 상순까지는 모든 지역에서 반드시 흑색 2중 직차광망을 기존 해가림 위에 덧씌워야 온도상승으로 인한 고온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농촌진흥청 인삼과 이성우 연구관은 “앞으로 같은 지역에서도 토성, 경사도, 비옥도, 논·밭토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그 지형에 가장 적합한 해가림 종류를 선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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