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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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가 생기면 따뜻한 음식을 (상)
평소에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차가운 음료를 마시거나 또는 옷을 얇게 입어도 설사를 잘하는 사람이 있다. 설사란 대변이 묽어지면서 자주 보게 되는 것으로, 이는 대개 위장의 병이고 그 중에서도 소장이나 대장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여 일어나는 병이다.만일 설사가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체액의 균형이 무너지고 전해질 대사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특히 소아와 노인의 경우는 탈수가 일어나기 쉽고, 일반적으로 무기력, 체중감소, 복통, 어지러움, 식욕부진, 소화장애, 안면창백, 두통, 피부탄력감퇴, 영양장애 등이 일어난다.대변의 배출은 음식 섭취와 배변하는 습관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설사를 호소하더라도 섭취한 음식과 습관의 변화를 먼저 파악하고 대처하면, 일반적으로 하루 내지 이틀정도 지속되다가 대개는 설사가 멈추게 된다.의학에서 설사를 정의할 때는 대변의 횟수나 양의 증가 또는 대변의 수분포함도인 경도가 감소하는 증상을 통해 판단한다. 객관적인 측면에서 말하면 정상적인 대변의 무게는 1일 150~200g 정도이므로 만일 약 250g 이상이면 설사라고 정의한다.설사는 삼투압성설사, 분비성설사, 삼출성설사 및 장운동장애로 인한 설사로 구분한다. 삼투압성은 흡수불량, 유당저항성 등과 같이 장관 내에 흡수되지 않는 물질이 있어서 장관내의 수분을 포함하여 일어난다.분비성은 콜레라, 독소, 대장균독소 등의 경우처럼 장점막을 통한 수분 및 전해질분비를 증가시켜서 일어난다.삼출성은 궤양성대장염, 크론씨병, 살모넬라증, 림프암 등의 경로염증이나 궤양이 생긴 점막에서 단백질, 혈액, 점액 등이 흘러나와 설사를 일으킨다.장운동장애로 인한 설사는 위암 등으로 절제한 위장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 당뇨병, 공피증 등에서 대개 연동운동의 항진이나 혹은 장내 체류시간 지연으로 인한 세균증식으로 생긴다. 식중독에 의한 설사는 인체에서 세균독소를 흘려보내기 위해 많은 양의 장액이 분비되므로 일어나는 경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