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산지에서는? - 개방화시대, 수출이 곧 경쟁력 ② 나주배
지금 산지에서는? - 개방화시대, 수출이 곧 경쟁력 ② 나주배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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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배 세계적 과일로 명성 높여

   
  ▲ 나주품관원 직원들의 수출배 품질검사 장면  
 
전국 제1의 배주산지인 나주 배는 현재 2,460ha 전국 재배면적의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62,000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재배면적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성목비율 증가에 따른 생산량은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러한 가운데 나주지역에서 생산된 수출배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06년 8천 3백톤, 2007년 8천8백톤, 2008년 9천3백톤, 2009년 9천5백톤 등으로 꾸준하게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나주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배의 품종은 신고85%, 원황4%, 황금3%, 추황3%, 기타 5%다.나주 배는 우리나라 배 재배역사와 같이 삼한시대부터 오랫동안 재배되어 온 것으로 보고 있으나, 최초의 재배기록은 1454년에 편찬된‘세종실록지리’ 에 나주목의 토공물로 나주배의 목록이 있고, 1871년에 발간된 ‘호남읍지’에 진상품으로 나주배의 기록이 나와 있다. 또한 1897년에 발간된 ‘금성읍지’에도 거평배(현 문평면)의 기록을 바탕으로 근대에 들어 일제시대인 1910년 일본인 송등전육이 만삼길 100주를 식재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인 신고, 금촌추, 장십랑 등이 들어와 재배되기 시작하였으며, 한국인으로는 1913년 송월동 거주 이동규씨가 상업농(과수원)으로 처음 재배한 후 점차 재배면적이 확대되어 왔다. 최근에는 1971년 원예시험장 나주지장(현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배시험장)이 나주에 개청된 후 새로운 품종개발과 재배기술 및 저장가공기술을 연구개발 보급함으로써 체계적이면서도 수준 높은 배 재배기술을 축적하게 되었다. 또한 나주배가 국내외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게 된 것은 지난 1929년 개최된 조선박람회에 나주 배를 출품해 동상 수상을 한 계기로 나주의 특산물로 각광받기 시작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1967년 대만에 수출한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캐나다 등 미주지역과 동남아, 중동, 유럽지역에 수출함으로써 세계적인 과일로 명성을 얻었다. 이러한 나주배의 장점은 전국 제1의 배주산지 및 배 산업중심지로 ‘나주 배’자체가 브랜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배 산업이 농업분야를 22% 차지 할 정도로 나주지역전체경제 중10%를 차지하고 있다. 나주시청 이종권 배기술 담당관은 “지난해부터 수출전업농을 육성해 전남대 배 수출 연구 사업단과 함께 미국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중·소과 수출 물량을 확대하기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수출유망품종인 화산 배 신규재식농가에 대한 지원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나주배 수출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 나주배원예농협이라고 하면서 현재 미국 맞춤형 중·소과 수출을 위해 수출경험이 많은 농가를 선정, 정기적인 현장점검을 통한 철저한 품질관리로 세계적인 나주배명품브랜드화를 선도해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주배원예농협국내 대표적인 명품배로 알려진 나주배가 이제는 세계를 향해 달음박질하고 있다. 나주배원예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나주 배 수출은 “원황배, 황금배, 화산배, 신고배 등의 중·소과(625g-333g)순으로 2,600톤을 미국에 수출했으며, 국내 내수판매 브랜드인 상감마마121톤, 중전마마153톤이 주요백화점을 통해 판매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이를 위해 앞으로 미국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중·소과 수출을 위해 수출경험이 많고 의지가 높은 47농가(50ha)를 선정해 매월 현장점검을 통한 철저한 품질관리를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주배원협의 이러한 명품화 추진전략은 일찍부터 발 빠른 정보력으로 남다른 안목과 앞선 생각을 가진 임직원들과 2,500여명 조합원들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나주배원협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수출 계획물량은 원황배 400톤, 황금배 350톤, 화산배 40톤, 신고 2,200여톤의 3,000톤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올 초 잦은 이상기온과 저온현상 및 최근 몰아닥친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전년도에 비해 20%정도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했다. 한편 나주배원협은 지난 5월 나주지역 배가 지경부로부터 전국 최초로 ‘배산업특구’ 지정을 받음에 따라 오는 2014년 까지 총 사업비 500억원이 집중 투입될 예정이며, 주요 사용처로는 배 관련 농촌활력증진사업186억원, 친환경 농식품 산업화 혁신센터 운영활성화 60억원, 거점 APC시설 보완 91억원, 배 수출 연구산업단 운영활성화 60억원, 농어촌테마마을 조성사업 100억원 등의 사업 분야에 행정부 관련기관의 지원을 받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나주시, 전남대 수출사업단, 농협중앙회 등과 연계해 앞으로 수출 전업농을 집중적으로 육성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상계조합장은 나주시와 연계해 고품질 배 생산기반 구축 및 유통활성화 대책 추진을 비롯한 최고품질 배 생산기술지도, 배를 이용한 2차 가공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