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10 현장탐방 / 농바우농원(대표 강석동·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원)
희망 2010 현장탐방 / 농바우농원(대표 강석동·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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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친환경재배 10년째 당도 탁월

   
  ▲ 문경농바우농원 강석동·서회옥 대표부부가 당도가 우수하기로 유명한 ‘감홍’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감홍’은 10월 중순 수확예정이다.  
 
“제초제를 칠 때는 나 자신도 사과밭에 들어가기 싫었다. 또 경사진 밭에 토양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초생재배를 시작하면서 친환경재배를 시작했다.”지난 6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한 강석동 농바우농원 대표는 문경시 농암면 갈동리 29,700㎡(9,000평)에서 21년째 사과농사를 짓고 있다. 강 대표는 10년전 문경시에서 네 번째로 저농약 친환경재배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인증을 받았다. 현재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서병진) 문경거점GAP작목반 반장으로서도 친환경 우수농산물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재배 10년을 하면서 강 대표 농원에서 생산된 사과당도는 문경에서 가장 높기로 유명하다. 외부에서 온 소비자는 물론, 지도를 책임지고 있는 대구경북능금농협 문경지소 직원조차도 감탄했다.강 대표는 “작년 문경사과축제에 부스를 신청해 무대재배한 ‘감홍’을 판매했는데 관광객들이 당도가 월등하다며 구입을 많이 해 히트를 쳤다. 당시 부스에 보관하고 있던 사과물량이 부족해 소비자들이 직접 사과밭으로 와서 따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후 농바우농원 사과를 맛 본 소비자들은 서울, 제주도 등 전국에서 주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농바우농원 사과 중 ‘감홍’은 꿀사과 또는 황금사과로 지칭되며 강 대표의 중요한 수입원으로 부상했다. 강 대표 부인인 서회옥 씨도 “소비자들이 전화로 이렇게 좋은 사과를 맛 볼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연락할 때는 너무 행복하다”며 “어려운 사과농사일에도 불구하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썬플러스 회원인 강 대표는 생산된 사과의 대부분은 대구경북능금농협 문경APC에 출하하고 일부 택배사업을 하고 있다.이러한 강 대표 농원의 사과당도가 우수한 원인은 10년간 이어진 친환경재배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제초제를 안치면서 토양 속에 각종 곤충과 미생물이 활발하게 활동, 지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친환경재배의 가장 큰 어려움은 풀깍기다. 제초제를 치면 한꺼번에 해결되지만 친환경재배를 위해 강 대표는 봄부터 풀과의 전쟁에 들어간다. 강 대표는 “풀이 너무 크면 사과나무 성장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성장을 많이 안하는 켄터키글라스 등의 풀 종자를 뿌리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재배를 함으로써 조수입도 이전보다 증가했다.강 대표는 봄철 사과나무 양분 손실을 줄이기 위해 조기 적화 및 적과를 실시하고 있다. 강 대표는 “양분손실을 막기 위해 액화를 조기에 제거하고 중심화 위주로 적과 한다”며 “꽃봉우리가 나오기 시작하면 계속 딴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사과농사를 즐기고 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온 종일 사과농원에서 일하고 난 뒤에도 MTB(산악용자전거) 회원으로서 밤에 2∼3시간 하이킹을 즐긴다. 또 등산 애호가로 1년에 한 번씩은 외국 4,000m이상의 산을 찾아 등산을 하고 있다. 그동안 대만,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 오른 산만 해도 상당하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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