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프리카 신선도 유지 위한 수확 후 관리 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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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는 채소작물 최고의 수출효자 품목으로 지난 10여 년간 재배 및 수출이 급속히 증가하였으나 최근 일본시장의 정체 및 국내생산단가의 상승으로 생산 및 수출이 정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대일수출의 경험을 살려 대만, 미국을 시작으로 하는 수출지의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동시에 국내용 공급도 본격적으로 전개하려고 모색중이다. 이를 위해서는 수확 후 품질저하 및 부패에 의한 변질 등으로 인한 상품성저하를 막고 선도유지 기간을 연장하는 기술이 필요하다.▲수확기 판정일반적으로 파프리카는 착색이 완료된 단계에서 수확하는 경향이 있으나 실제로는 착색이 70%이상만 되면 수확 후 선별 및 유통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착색이 된다. 따라서 착색이 70~80% 가 되었을 때 수확하는 것이 수확후 선도연장 측면에서 보다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수확 방법 및 선별파프리카의 수확 방법은 예리한 칼로 과경을 매끈하게 절단하여야 하며 수확시 과실 표면이 손톱에 찔리거나 손에 의해 압력을 받지 않도록 주의한다. 과실 표피의 상처는 외관의 품질 손상 및 병 침입뿐만 아니라 수분 손실을 일으켜 과실의 단단함을 저하시키므로 꼭지에 병이 있거나 무른 것은 버리며 또한 꼭지에 의해 다른 과실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주의한다. 수확작업은 하절기에는 서늘한 이른 아침에 하는 것이 좋고 수확 후 서늘한 장소로 빨리 이동하거나 온도를 8~10℃로 유지시키는 공동선별장으로 이동하여 선도저하를 방지한다. 동절기(11월 중순부터)에 수확할 때는 최하 7℃ 이상에서 파프리카가 관리되도록 하여 저온장해 발생을 방지해야 한다.▲파프리카 수확후 예냉수확후 생리대사 억제 및 수분 감소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빨리 저온으로 옮겨야 하는데 파프리카는 작업장내에서 냉기 순환이 잘되도록 통기공이 많이 있는 플라스틱 컨테이너 상자에 담아서 서서히 품온을 떨어뜨려서 선도를 유지시켜야 한다. 파프리카 예냉시에는 차압예냉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는 수확시 파프리카 품온이 상당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수확즉시 8℃에서 3시간 정도 지나면 품온이 급격히 저하되어 호흡량과 호흡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저장온도파프리카의 적정 저장 및 유통 온도는 8~10℃이며, 상대습도 90~95%에서 보통 2~3주 저장할 수 있다. 온도를 더 낮게 하여 5℃이하에서 저장하거나 유통시키면 8~10℃에서 보다 수분감소 및 품질변화가 적어 초기에는 상품성이 안전하게 유지되지만 일정 기간 후 저온장해가 발생하여 오히려 상품성을 저하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MA 저장에 의한 상품성유지파프리카를 필름 포장하여 증산 및 호흡을 억제해 선도 유지를 도모하기 위하여 플라스틱 필름으로 포장하는 방법은 MA(Modified Atmosphere) 저장의 한가지로 속포장 및 낱개 소포장에 이용될 수 있다.포장재는 0.03mm PE필름과 PP필름의 가스투과성을 기본으로 필름표면에 미세공 크기와 개수를 조절하여 산소투과율 10,000 cc/m2·day·atm 으로 조정한 OPP(oriented polypropylene)필름을 사용하여 20×20cm 봉지에 적색, 황색 파프리카 1과씩을 비닐접착기로 포장하였다. 무포장에 비하여 0.03mm PE필름, 산소투과율 10,000 cc/m2·day·atm OPP필름에 의한 개별 밀봉포장 처리 후 8℃ 저장시 중량감소율, 경도 등 증산에 의한 수분 손실을 억제 및 품질유지 효과가 있다. 산소투과율 10,000 cc/m2·day·atm OPP필름 포장 내부 공기조성은 산소 18~19%, 이산화탄소는 2~3%를 유지하였으며, 방담성 재질로 투명성이 좋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선도유지 기간은 20~24일이었다.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가스 장해, 이취, 부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저온(8~10℃)관리와 조합하여 사용함으로서 파프리카 선도 유지를 도모할 수 있다.▲저온 장해 및 병해저온장해란 저온에 민감한 작물이 특이한 한계 온도 이하의 저온에 노출될 때 나타나는 생리적 장해현상을 말한다. 온대산 작물에 비해 열대 또는 아열대산의 작물이 저온에 매우 민감하다. 저온에 민감한 작물로는 파프리카(고추), 오이, 호박, 토마토, 바나나 등이 있다. 증상은 약 5~10일 정도 경과 후 나타나며 노출된 온도가 낮을수록 빨리 발생한다.또한 파프리카는 양분 및 수분의 함량이 높아 미생물의 생장과 번식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수확된 파프리카는 병원성 미생물의 침입에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 잿빛곰팡이병과 푸른곰팡이병은 파프리카의 대부분의 부패를 초래하는 일반적인 병 증상이며 파프리카 유통 및 저장온도 조건에서도 잘 발생한다.▲맺음말파프리카 수확후 일관체계화 기술 투입으로 농가 소득 보장 및 지속적인 수출 활로 개척에 의한 부가가치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금후에도 재배부터 수출 작업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문제점과 보완점을 찾아내어 수출 경쟁력 강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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