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와 믿음주는 최고 과일 생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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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농장 이름도 부부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따서 부부가 서로 힘을 합쳐 농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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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푸루트 선도농가로서 최고 과일을 생산하겠습니다. 소비자에게는 신뢰와 믿음 주는 배를 생산하겠습니다.”김경철 경영농원 대표는 이와 같이 배 농사를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영농원 김 대표는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탑푸르트 사업자로, 남양주시 내 배 선도농가로 2009년 선정된 20곳 중 한 농가이다.김 대표는 40년 동안 오직 배농사만을 지어왔기 때문에 농사에 대한 사랑 또한 남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깊다. 그동안 시장출하를 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아왔고, 2009년에는 배사랑 동호회 대상을 차지하는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탑프루트 사업자로 선정될 만큼 고품질 배를 생산하며 배 재배기술로도 높은 평가를 얻어왔다.경영농장 이름도 부부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따서 만든 것으로 부부가 서로 힘을 합쳐 농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탑푸르트는 농촌진흥청의 역점사업으로 2006년부터 우리나라 대표과실인 사과, 단감, 배, 포도, 감귤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주산지를 대상으로 3년 단위로 추진하고 있으며, 김 대표는 2009년에 사업자로 선정 받았다.김 대표는 “전공은 원래 축산 쪽이었지만, 행운인지 아버지가 땅을 사는 바람에 그 땅을 물려받아 1971년부터 배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며 “과수원이 굉장히 비탈이 져 농사를 짓는 게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었지만, 점차 공을 들이다 보니 이제는 과수원을 친환경재배가 가능할 정도로 만들어 놓았다”고 말했다.경영농원의 규모는 6천평 가량으로 현재 김 대표가 배 농사를 짓고 있는 규모는 3천5백평 정도다. 그는 선별작업을 할 때도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아무리 외관상 좋아보여도 시장출하용 선별에서 제외시킨다. 자신이 만족하지 못하면 소비자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인지 경영농원에서 배 선별작업을 할 때에는 멀쩡한 배도 비상품과로 수북하게 쌓여 있는 걸 보게 된다. 그런 배들은 배즙으로 이용한다.김 대표는 앞으로는 돈보다는 남들이 다 인정할 정도로 가치 있는 배농사를 짓고 싶다. 사람한테 좋고, 이득이 되는 그런 배 농사를 지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싶다. 또한 이러한 모범을 통해 많은 배 농가들이 지금보다 더 좋은 농사를 짓게 된다면 그만큼 훌륭한 것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이러한 생각은 2006년 그린농업대학의 과수과 1기 학생으로 입학해 그때부터 배 농사와 과수 농사 전반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면서 갖게 된 것이다. 그때 배운 것을 토대로 그는 배도 친환경재배로 농사짓고 있다.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농약도 다른 농가에 비해 절반으로 줄였다. 배식초, 액비, 조피, 칼슘제 등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 일이 번거롭지만 내 아이들이 먹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어려워도 친환경을 하게 된다. 김 대표는 또 “올해는 태풍이 강해서 대과가 많이 떨어졌는데 농사가 어려운 것은 지금처럼 모든 것을 다 투자했는데 수확을 며칠 앞두고 배의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경우”라며 “그래도 모두가 만족할 만한 품질의 배를 생산하는 것은 배 농사에 평생을 바쳐온 농사꾼으로서의 큰 기쁨이며 앞으로도 맛 좋은 배를 지속 생산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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