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비리의 온상
가락시장 비리의 온상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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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조작 경매사 등 구속 기소
가락시장에서 경매 가격을 마음대로 조작한 경매사와 농수산물을 허위로 상장한 유통업자가 검찰에 적발되며 비리의 온상으로 드러났다.서울 동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20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장모씨 등 가락시장 내 도매법인 소속 경매사 4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중희 부장검사)는 20일 경매가를 조작하거나 경매를 진행한 것처럼 허위한 혐의(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장모(41)씨 등 가락시장 내 도매법인 소속 경매사 4명을 구속기소하고 안모(38)씨 등 5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가짜 경매를 부탁한 혐의(뇌물공여 등)로 농산물 유통업자 고모(47)씨를 구속기소하고 이모(49)씨 등 10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자격이 없는 자에게 중도매인 명의를 빌려준 혐의로 경매사 허모(44)씨를 불구속기소, 달아난 김모(42)씨를 수배하고, 이들에게서 명의를 빌려 경매에 참여한 강모(55)씨 등 도매상 10명을 불구속기소했다.한편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장태평)는 지난 20일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비리 검찰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하여 이와 같은 비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관계자는 “이번 비리에서 나타난 전자경매 관련 비리에 대하여는 금년 3월부터 전자경매 검증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나, 보다 제도적인 보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월14일부터 학계, 전문가, 연구기관 등으로 ‘도매시장제도개선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며 “동 협의회에서는 수입과일 거래시스템 보완, 중도매인의 점포 전대행위 근절 방안과 상장예외품목 관리강화를 위한 정산조직 설립, 도매시장법인 평가제도 개선 등 보완대책을 12월말 까지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밖에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지난 21일 성명서를 내고 가락시장 사건의 엄중 수사와 처벌을 사법당국에 바란다고 촉구했다./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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