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인 新農直說 - 농가 경영 악화의 고리, 지도사업으로 끊어야 한다
원예인 新農直說 - 농가 경영 악화의 고리, 지도사업으로 끊어야 한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5.04.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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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와 경기 침체로 농업 현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수확량 편차와 소비 둔화는 농가 소득을 줄이고, 조합원의 상환 여력 저하로 농협의 연체 채권 증가로도 이어진다. 농가의 위기가 곧 농협의 재정 부담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구조적 위기를 끊기 위한 핵심은 지도사업이다. 단순한 기술 전파를 넘어서야 한다. 예컨대, 조합별 주요 작목에 대한 생육단계별 관리 매뉴얼 제공, 정기 순회지도 확대, 품질 기준에 따른 선별·포장 지도, 병해충 공동 예찰과 대응 체계 마련 등 보다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필요하다.

특히 동일 품종을 재배하는 농가 간 품질 편차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이는 거래처 신뢰도 확보와 유통단가 안정에도 직접적 영향을 준다.

지도사업은 조합원과 농협을 함께 살리는 실질적 대안이자, 지금 가장 절실한 과제다.

■이성진<창원원예농협 조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