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힌쑥

묵힌 쑥은 오랜 기간 보관할수록 약효가 강해지는 약용 식물로, 심장 건강을 비롯하여 여성 질환과 염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가슴과 명치 아래의 갑작스러운 통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되며, 여성의 비정상적인 과다 출혈을 멎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항문 염증과 기생충 감염으로 인한 염증 치료에도 활용된다.  

주요 성분으로는 α-투존(α-thujone), α-펠란드렌(α-phellandrene), β-카리오필렌(β-caryophllene), I-α-테르피네올(I-α-terpineol), 트랜스-카르베올(Trans-carveol)과 같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 성분들은 심장 보호, 항염증 및 지혈 효과를 갖고 있다.  

묵힌 쑥은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으며, 맛은 쓰면서도 독성이 없다. 오랜 보관을 통해 약효가 더욱 강화되며, 주로 달여서 사용한다. 심장 통증이 발생했을 경우 묵힌 쑥을 진하게 달여 마시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여성의 다량 출혈이 있을 때에는 묵힌 쑥을 계란 노른자 크기만큼 준비하고, 대추살 15g, 건강과 생강을 각각 3g씩 함께 달여 마시면 도움이 된다.

또한, 항문 염증이나 기생충 감염으로 인한 염증 치료를 위해 묵힌 쑥 한 묶음과 소량의 웅황을 불에 태워 그 연기를 항문에 쏘이면 증상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묵힌 쑥은 길에서 자란 것이 약효가 뛰어나며, 충분히 숙성된 후에야 본래의 약성을 제대로 발휘한다.

<출처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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