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3.02.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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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재배 시 두둑높이 높게 설치해야
통기성 향상 및 세근 신장발육 활발해져 수량 증가

▣ 토양의 물리성 - 2

농경지토양에서 매년 또는 주기적으로 경운되거나 작물이 자라고 있는 토층을 작토층 또는 작토라 하고, 작토심은 보통 15~25cm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삼 재배 시 두둑높이를 30~40cm 정도로 높게 설치해야 하므로 작토심이 깊을수록 재배하기에 유리하다. 두둑을 30~40cm로 높게 설치하면, 겉흙(표토)은 부드럽고 통기성이 향상되며 세근의 신장발육이 활발해져 수량이 증가한다. 

반면 두둑이 낮으면 우기에 침수가 되고 과습에 의해 세근이 겉흙으로 신장해 수삼체형이 불량해져 난발삼이 증가될 뿐만 아니라 적변삼의 증가 원인이 된다.

지표면에 돌이나 자갈이 있으면 토지이용 및 농기계 작업관리에 큰 지장을 주고, 속흙의 돌과 자갈 함량은 뿌리의 신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돌과 자갈함량이 너무 많아 35% 이상이면 작물의 뿌리가 신장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보비력과 보수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가능지 35% 이상인 포장은 선정을 지양하고, 부득이 선정 시에는 석발기를 이용해 돌과 자갈을 제거한다.

반층은 토양생성과정을 통해 생성된 2차적 생성물로써 풍화작용으로 토양입 자가 서로 다져지거나 경화돼 투수와 통기가 안되는 딱딱한 토층을 말한다. 보통 이쇄반층과 점토반층, 경반층  등으로 구분한다.

이쇄반층과 점토반층은 보통 속흙 부근에 생성되고, 경반층은 대형 트랙터 등의 중장비의 계속적 사용에 의해 쟁기바닥 부위에 생긴다. 인삼재배지에서 문제가 되는 이쇄반층은 건조 시에는 매우 단단하고 수분이 있으면 잘 부서지고 투수성이 느려져서 물이 땅속 옆으로 흘러가게 된다. 토양배수 등급은 약간 양호 하고, 토양 경도는 단단하므로 작물의 뿌리가 뻗지 못하고, 통기성 부족으로 인한 뿌리 썩음이 유발되는 등 문제가 발생된다.

인삼재배지의 형태적 특성요인은 지형, 경사(%), 경사방향이고, 물리적 특성요인은 토성, 토양배수, 유효토심(cm), 작토심(cm), 석력함량(%), 반층(cm)의 유무이다. 각 요인별로 인삼의 생육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평균수량이 2.4kg/칸 이상인 포지가 최적조건이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