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협동조합 판매사업만이 살 길' - 강원인삼농협 ‘가공사업’
'위기의 협동조합 판매사업만이 살 길' - 강원인삼농협 ‘가공사업’
  • 권성환
  • 승인 2023.06.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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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감동 실천 위한 품질 높은 서비스 제공 최선
강원인삼농협 인삼유통센터
강원인삼농협 인삼유통센터

강원인삼농협(조합장 서정권)은 고려홍삼의 성과유지와 생산자 및 소비자의 공동이익 창출을 위해 고품질인삼 생산기술 보급, 가공, 판매사업 확대, 인삼경작인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체제 구축, 유관기관과의 협력사업에 따른 지역개발 및 지역밀착화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고객 감동 실천을 위한 변함없는 질 높은 서비스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강원도 최초 인삼전문판매장

도내 최초의 인삼전문판매장인 강원인삼농협 유통센터는 인삼 생산부터 수매·가공·유통까지 일원화된 사업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면서 생산성 향상을 통한 6년근 강원인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총 사업비 30억 원을 들여 토지 8,124㎡(2,458평)규모로 유통센터 1,382.75㎡(1층 638.27㎡, 2층 664.99㎡, 3층 79.49㎡), 창고A 596.36㎡(1층 488.06㎡, 2층 108.3㎡), 창고B 323.13㎡(1층 243.65㎡, 2층 79.48㎡) 총 2,302.24㎡(696평) 규모로 완공됐으며, 인삼판매장, 홍보관, 창고 등이 갖춰졌다. 
유통센터는 원료 생산지와 유통센터가 근거리에 위치, 운송비 절감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 확보와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연중 인삼산업과 관광산업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객 편리를 위해 리뉴얼을 진행했는데, 기존 노후화된 매장을 최신 트렌드에 맞게 변경하고,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가 밝고 깔끔하게 바뀐게 눈에 띈다. 각 코너를 알려주는 미디어라인은 크기를 키우고 통일성 있는 디자인으로 교체했다. 또 세척삼 판매도 시작해 고객의 편의를 높였다. 
유통센터 내부를 살펴보면, 홍삼 제품들이 보기 쉽게 진열돼 한눈에 알기 쉽게 배치해 놨다. 홍삼, 홍삼농축액골드, 굿데일리 홍삼스틱, 퓨어데일리 홍삼스틱, 홍삼분말, 홍삼차 등이 구비돼 있으며, 유통센터 내 제품들은 우량 수삼만을 선별해 세척하고 증삼,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습점·압착해 수분을 14% 이하로 만든 제품으로 국가 지정 검사 기관인 인삼검사소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합격된 제품들로 구성됐다. 수삼 제품들도 대바구니에 가지런하게 1호부터 6호까지 정렬해놨다. 아울러 유통센터 내 달임방(1인당 360포, 제품 구입 시 이용 가능)을 연중으로 운영하고 있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인삼농협 가공물류센터
강원인삼농협 가공물류센터

# 선진화된 유통 시스템 조성

강원인삼농협이 명품 인삼 유통기반 구축을 위한 물류센터 및 선별센터를 조성했다. 지난해 9월 홍천군 남면 화천리에서 홍삼가공물류센터와 인삼선별센터 준공식이 열렸다.
인삼협동조합은 원료삼 보관 체계구축을 통한 품질관리를 위해 5억5,800만원을 들여 남면 화천리에 홍삼저온관리시설을 설치했으며, 홍삼 가공 생산품의 체계적인 보관 및 유통에 필요한 홍삼물류센터도 3억1,700만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이로써 조합은 가공부터 물류까지 한번에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춘 셈이다.
홍삼저온관리실은 원료삼 보관 체계구축을 통해 철저한 품질 관리는 물론 업무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고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인삼농협 경영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어 홍삼물류센터 구축으로 홍삼가공생산 제품의 체계적인 보관과 유통체계를 확립됐다.
또한 원료삼 선별작업 효율화를 위한 4억4,500만원 규모의 인삼선별센터도 함께 만들었다.
홍천읍 상오안리에 위치한 선별센터는 원료삼의 효율적인 선별을 위해 준공됐다. 이를 통해 강원인삼 품질관리를 보다 철저히 할 수 있게 됐다.
조합은 센터 준공에 따라 생산품의 체계적인 관리 체계 구축, 업무 효율화, 부대비용 절감에 따른 경영 개선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홍삼가공물류센터 및 인삼선별센터는 지자체 보조사업인 농촌자원복합 산업화지원사업 및 홍천명품인삼 향토산업 육성산업으로 조성했으며, 고품질의 인삼선별 및 가공 물류체계의 일원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강원인삼농협 서정권 조합장은 “조합원님들이 공들여 생산한 인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인삼농협 선별장에서 묘삼을 선별하고 있는 모습
강원인삼농협 선별장에서 묘삼을 선별하고 있는 모습

# 고품질 인삼 제품 생산 위해 불철주야 노력

또한 2011년 준공된 남면 홍성길 153에 위치한 가공사업소는 전체 건물 면적 3,052㎡(923평), 제조시설 1,076㎡(325.49평)의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총 11명의 직원들이 고품질 인삼 제품 생산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제조시설은 세척기(2), 증삼기(2), 건조기(8), 추출기(3), 액포장기(4), 저장탱크(4), 농축액충진기(1) 일건장(태양빛 건조, 68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생산제품은 ▲뿌리삼: 홍삼 ▲농축액: 홍삼농축액골드, 홍삼농축액진세노25, 원료성 홍삼농축액 ▲액상제품: 굿데일리홍삼스틱시리즈, 홍삼순액진, 홍삼천보골드, 아이엔홍삼, 도라지엔홍삼 ▲당침제품: 봉밀절편홍삼, 홍삼정과 ▲분말제: 홍삼분말 ▲캔디류: 홍삼제리, 홍삼캔디 ▲차류: 홍삼차 등이 있다. 
연간 생산량은 수삼 100톤, 홍삼제조 25톤, 홍삼농축 18톤, 파우치 120톤, 진생베리 150톤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가공사업실적은 15억300만 원, 반제품 판매 19억5,100만 원, 수출실적(반제품) 2억300만 원을 달성했다.
또한 조합원 생산비 절감과 손익증대를 위한 다방면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인삼씨앗탈피 사업(진생베리 사업), 조합원 홍삼제조 임가공 현황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보름간 진행한 인삼씨앗탈피 사업은 213개 농가가 참여해 사업물량 119톤 매출액 2억9,800만 원(목표대비 119% 실적달성)을 달성했다. 

유통센터 내 달임방
유통센터 내 달임방

# 원료 생산부터 가공까지 철저히 관리

강원인삼농협은 원료 생산에서부터 수매·가공까지 철저히 관리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재배부터 출하까지 조합이 관리하는 ‘원 웨이, 원스톱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인삼 예정지 관리에서 상품 제조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일례로 드링크 제조 시 포장 공정으로 바료 용액을 투입하는 파이프라인 시설이 있는데 해당 시설에서 점착이 나 혼액이 발생하면 안돼 파이프라인을 매주 2회 뜨거운 물로 세척하는 것은 물론, 대체 파이프라인도 증설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생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상품이 나오면 위생과 하자 검사를 위해 열탕처리를 거치는 것으로 품질을 한번 더 검증한다.
이처럼 꼼꼼하고 위생적인 작업으로 강원인삼농협은 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GMP)과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인증 받았는데, 국가에서 인정한 인증 제도를 받은 가공시설에서 제품을 만들어 시장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가 따른다. 농협 관계자는 “저온추출 감압농축 방식으로 사포닌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 함량을 높임과 동시에 원심분리 기법으로 전분질을 제거해 부드러움도 극대화했다”고 소개했다.

■인터뷰 / 서정권 조합장
“조합원 실익증대 위한 조합경영 실천하겠다”

강원인삼농협 서정권 조합장은 “조합원의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을 위한 조합원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하나된 조합을 만들어 단결된 강원인삼농협의 힘으로 조합원의 권익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조합을 만들어 나갈 것이며, 조합원 실익증대를 위한 조합경영을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조합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강원인삼농협은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조합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8대 핵심공약을 걸고 이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조합장은 “최근 생산비 폭등으로 인한 농가들의 우려가 높다”며 “생산비 절감을 위한 방안 마련(지자체 등 지원을 적극 유도해 조합원 부담 경감)에 힘쓰고, 외국인 근로자 도입 및 인도, 사후관리 인력 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해보험료, 영농지도 사업 강화, 전담직원 배치, 탄력적 계약재배, 재해보험료 등의 사업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