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가지고사 및 결실불량 현장기술지원(540)
감나무 가지고사 및 결실불량 현장기술지원(540)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3.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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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눈이 정상적으로 발아하지 못하고 지연되거나 가지가 고사되어 결실이 불량해지는 피해가 발생되어 정확한 피해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 원줄기 및 원가지 상태
▲ 감나무 피해조사











▲영농현황
농가명 충남 서천군, 작물명 단감, 떫은 감, 매실 등(부유, 30년생), 재배면적 26,400㎡(약 8,000평), 약제살포 내역 2016년 12월 20일 : 기계유유제살포 (살포약량 : 약량30L/물1,000L)

▲농업인 의견
감나무 눈이 정상적으로 발아하지 못하고 지연되거나 가지가 고사되어 결실이 불량해지는 피해가 발생됐다.
이와 같은 피해는 전년도 살포한 동계약제인 기계유유제 살포로 인한 약해로 의심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발생 원인을 알고자 한다.

▲ 결실상태(정상)
▲ 가지고사 및 결실상태













▲현장 조사결과
민원농가의 감나무 과수원은 산지를 과수원으로 개원한 15∼35% 정도경사진 과원으로 배수는 대체로 양호한 상태이며, 감나무 생육상태는 원줄기 조피발생, 원줄기색깔, 수형구성 및 결과지 관리상태, 결과모지 및 새가지 생육 등으로 보아 나무의 영양 및 관리 상태는 다소 불량하였다.
출장당시 감나무 피해상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나무에서 전년도 결과지가 고사된 것이 관찰되었으나 고사한 가지 수는 많지 않았으며, 결실상태는 나무에 따라 차이가 심하여 결실이 잘된 나무와 불량한 나무, 또는 나무 내에서도 결실이 잘된 가지와 결실이 되지 않은 가지가 있어, 나무 또는 가지 간에 결실차이가 심하였다.
과원 위치별 고사가지 및 결실상태를 조사한 결과 과원 내 높은 위치나 중간 위치에 심겨진 나무는 고사 가지가 관찰되지 않고, 결실상태가 대체로 좋은 반면 지형이 낮은 위치의 나무에서 가지가 고사되거나 결실이 대부분 불량하였다.
한편, 새가지 발아 상태 및 과실 낙과흔적을 육안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가지 대부분 전년도 자란 결과모지의 정부 1∼4번째 눈의 발아상태는 대체로 양호하였으며, 이들 새가지(결과지) 상에 개화되어 낙화 및 낙과 흔적은 관찰되지 않았다.
참고로 민원농가에 의하면 전년도 밀가루깍지벌레(감나무 주머니깍지벌레 또는 식나무깍지벌레로 추정) 발생이 심하여 기계유유제를 많이 살포한 나무일수록 말라죽은 가지가 많고 결실이 불량하고, 고사한 가지는 대부분 겨울전정 시 제거하였으며, 떫은 감, 매실에서는 피해가 없다고 한다.

▲ 살포 농약
▲ 결과지 발아 및 결실상태(꽃눈 미분화)











▲종합 검토의견
일반적으로 과수의 나뭇가지가 말라죽는 원인은 동해, 병해(가지마름병)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민원농가의 감나무 가지고사 상태로 보아 병해에 의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민원 농가가 주장하고 있는 전년도 약제 살포에 의해 감나무 가지가 고사 되고, 결실이 불량하다는 주장에 대해 휴면기(12월 20일) 기계유유제살포로 인한 약해로 나무 가지가 고사되거나 꽃눈에 영향을 주어 결실이 나빠지는 피해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약해의 경우 피해가 일률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인 특성이나 민원농가의 경우 단감나무에서만 피해가 발생되고, 가지고사 및 결실불량 피해양상으로 보아 약해에 의한 피해로 보기는 어렵다.
한편, 감나무의 동해가 발생하는 온도는 결실한 쇠약한 가지는 –10∼  -12℃에서 동해가 발생되고, (농업기술길잡이, 감재배, 25페이지) 특히 단감나무의 경우는 떫은 감나무에 비해 동해에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수의 동해 발생요인은 겨울철 최저온도, 지형적으로는 바람이 정체하는 낮은 곳일수록 피해가 발생되기 쉬우며, 특히 과다결실, 조기낙엽 등에 의해 저장양분 부족 시는 동해가 발생되는 한계온도보다 높은 온도에서도 쉽게 동해를 받게된다.
또한 감나무는 해거리(격년결과)가 심한 과종으로 해거리가 발생하는 원인은 과다결실이 주원인이며, 조기낙엽, 질소과다 시용에 의한 양분관리 미흡, 생육기 고온 등은 꽃눈분화를 저해하여 결실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민원농가의 단감나무 가지고사는 고사 상태, 피해나무 위치, 서천지역 최저기온 래습상태 등으로 보아 동해에 의한 피해로 추정되며, 결실불량은 동해에 의한 결과모지 고사와  정상적인 결과모지의 정부 1∼4번째 눈의 발아상태 및 이들 발아한 새가지(결과지) 상에 개화되어 낙화 및 낙과 흔적이 관찰되지 않은 점으로 보아 꽃눈분화 미흡이 그 원인으로 판단되며, 꽃눈분화 미흡은 과다결실, 전년도 생육기 이상고온, 개각충류 발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꽃눈분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 (농가 실천사항)
결실이 부족한 나무는 수세가 강해지기 쉬우므로 질소비료의 웃거름 시용을 금하여 나무 수세를 건전하게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감나무 주머니 깍지벌레 적용약제는 팡파레 입상수화제, 슈퍼펀치 액상수화제, 깍지탄 골드수화제등이 있으며, 깍지벌레류에 등록 약제는 검객 수화제, 매머드액상수화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