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일축제에 관심 필요
국내 과일축제에 관심 필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9.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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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는 임금님표 이천쌀로 유명하다. 이천시는 쌀문화축제를 통해 지역을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이천시 쌀문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최우수문화축제로 선정돼, 올해에는 국비 2억, 경기도비 1억 등 예산 지원을 받았다.

또한 이천시는 올해 21회째인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축제를 후원한다. 하지만 장호원 복숭아축제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도 아니고, 경기도에서 지원해주는 예산도 전무, 단지 이천시가 자체예산으로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같은 관내에 쌀과 복숭아 축제 모두가 문화관광부 지정 축제로 지정되기는 어렵지만, 과일 축제에도 우리 과일 소비촉진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국비나 도비가 복숭아 축제에 지원된다면, 행사를 주관하며 애를 쓰고 있는 경기동부과수조합에도 힘이 실릴 것이다.

스페인의 인구 1만명 소도시 부뇰에서 매년 8월 마지막 수요일에 열리는 토마토축제, 토마티나는 비상품과, 값싼 토마토를 집어던지며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축제 당일에는 토마토가 40톤이상 소비된다고 한다. 토마토축제만을 위해 세계 각지에서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토마토 품목이 스페인의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국내에 개최되는 지자체차원의 수많은 축제가 있지만, 과일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 될 수 있다. 국내 사과, 배, 포도, 귤, 복숭아 등 5대과일도 축제를 통해 소비촉진을 하도록 정부의 관심이 있어야 한다. 국내 과일 축제에도 문체부 등 정부 예산 지원이 확충돼, 지자체 차원을 넘어, 전국에서 국산 과일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