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수 농림부장관 주재 ‘농식품 수출대책 회의’
박홍수 농림부장관 주재 ‘농식품 수출대책 회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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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수 농림부장관은 지난달 23일 농촌진흥청 등 소속기관과 도 관계자, 농수산물유통공사, 농협중앙회, 수출업체, 수출농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06년도 농식품 수출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박장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2005년도에 농식품 수출실적이 현저하게 뛰어나거나 수출유망품목 발굴 및 신규시장 개척 등으로 수출증대에 기여한 생산자단체, 수출업체, 수출농업인 9명을 표창(수출탑 수여)하고 격려했다.수출업체 부문 수상자인 엘림무역(대표 오성진)은 일본의 자국산 품종보호 강화조치로 수출길이 막힌 딸기농가에 국내 육종품종인 “매향” 딸기를 재배토록 하여 홍콩 및 동남아 신규시장에 수출함으로써 우리 농산물의 수출시장 다변화와 딸기 수출의 새로운 활로개척에 기여한 공로로 이날 표창을 받았다.이날 회의에서 박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에 환율하락, 유가인상, 폭설피해, 김치파동(기생충알 검출) 등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농업인 소득과 직결된 신선농산물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농식품 수출은 6.6% 증가한 22억2천2백만불이나 달성했다면서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아울러, 글로벌 경쟁시대,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농업인도 변해야 한다면서 생산성과 경쟁력의 향상을 강조했다. 특히, 우리 농업인들도 책임감을 갖고 고품질·안전농산물을 생산해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농림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농식품(농림축산물과 그 가공식품) 수출목표액을 지난해 실적대비 8.0% 증가한 24억불로 책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맞춤형 수출농식품의 생산기반 확충, 환율하락·고유가 대책 추진, 해외시장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맞춤형 수출농식품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원예전문생산단지(일명 수출단지)를 평가해 우수단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확대(현행 : 최우수단지 표준물류비의 10%, 우수단지 7% → 개선 : 12%, 9%)하고, 수출컨설팅을 강화키로 했다.가공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사이버 식품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식품종합컨설팅을 받는 업체에 대해서도 업체당 1일 2만3천원, 최고 34만5천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또한 고유가, 환율하락에서 오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원예 수출농가에 지원되는 유류대 융자금리를 4%에서 3%로 인하하여 지원(농안기금 90억원, 상환기간 1년)하고, 수출업체에 지원되는 수출농산물 원료구매자금도 농업인, 생산자단체에 대해서는 4%에서 3%로 인하해 지원키로 했다.수출물류비 지원업체에 대해서는 사전등록제를 도입해 물류비 지원신청, 수출동향, 애로·건의사항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평가를 통해 물류비를 차등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김치, 파프리카, 절화, 미니토마토 등 고부가가치 신선농산물의 신속한 수출과 신선도 유지 등 해외바이어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2ft 냉장컨테이너 20대를 구입해 수출현장에 배치키로 했다.해외에서는 김치, 인삼 등 수출 주력품목에 대한 재배·제조과정과 품질 우수성 홍보를 통해 우리농산물과 가공식품의 해외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