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과 지자체의 상생 특화사업 - 춘천원예농협
품목농협과 지자체의 상생 특화사업 - 춘천원예농협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12.23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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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생산자간 연대 농산물 제값받기 프로젝트 추진
춘천원협 영농자재센터 보격 시공
춘천농산물 도매시장 내부에 올해 들어선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
춘천농산물 도매시장 내부에 올해 들어선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

춘천시는 건강과일로 인식되고 있는 토마토에 대한 1인당 연간 소비량이 점차 늘어날 전망에 따라 지역 특산물인 원예 토마토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춘천시 농산물 제값 받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토마토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올해 7.0kg에서 오는 2028년까지 7.4%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춘천 주요농협인 춘천농협, 신북농협, 춘천원예농협 등에서 토마토를 출하하고 있으며, 토마토 출하가 각 농협의 전체 원예농산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2~78%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춘천원협 엽채류 작목회가 서울가락시장 동화청과를 방문하고 있다.
춘천원협 엽채류 작목회가 서울가락시장 동화청과를 방문하고 있다.

# 춘천시, 생산자간 연대 2개년 농산물 제값받기 프로젝트 도모

춘천시는 명실상무 ‘농산물 제값받기 프로젝트’라는 슬로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토마토 생산자간 연대를 통한 시장교섭력 확대 및 대응력을 향상시키고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동일 품목 토마토 생산자들이 결집된 상황으로 올해 지역재단 컨설팅을 통해 품목별 생산조직 육성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이에 춘천시는 내년부터 토마토 품목별 통합조직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토마토의 경우 춘천지역 재배면적이 강원도 전체 재배면적의 39.4%로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춘천시는 토마토 유통 및 생산자조직 과제 설정을 통해 지역 토마토 생산자 조직화를 통한 지역 내 생산자 연합조직을 활성화하는 것을 관건으로 보고 있다.
토마토 생산자 연합조직이 활성화되면 거래교섭력 증대, 농가 수취가격 향상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행정은 견인 역할에만 치중해야 하며, 순수 생산자들이 중심이 된 통합조직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춘천시는 이미 올해부터 농산물 제값받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학교 및 공공급식뿐만 아니라 지역 내 도매시장과 전통시장 등에 지역 토마토 소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춘천시는 춘천농협, 신북농협, 춘천원예농협 등 3개 단위의 작은 규모로 쪼개어진 지역 농협 APC간 경쟁관계를 극복하는 한편, 통합 APC설립 및 공동 물류체계 구축을 통해 토마토 생산자인 경우 누구나 인근 APC로 출하하는 등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다.
또한 춘천시는 강원연합사업단과 연계해 토마토 판매 유통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도매시장 및 토마토 APC 물류시스템 개선에 대해 공동의 대응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춘천시는 올해 토마토 APC공동선별협의회도 구성했으며, 생산자 조직화 사업 참여 농가들에게 시설 및 실질적인 환경개선 사업 지원 항목을 통해 혜택을 부여한다.

춘천원협 신축 영농자재센터 조감도
춘천원협 신축 영농자재센터 조감도

# 춘천원예농협, 영농자재센터 본격 준비

춘천원예농협(조합장 김찬호)는 춘천시 사농동에 조합원들의 숙원사업이던 영농자재센터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춘천원예농협 영농자재센터는 일반자재, 농약, 비료, 박스뿐만 아니라, 시설원예농업이 활발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하우스 자재도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방울토마토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인근 현대 및 코아루 아파트 4차선도로와 인접해있어 영농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농자재센터 신축개요는 춘천시 사농동 808-2외 4필지 지상 2층 일반철골구조로 토지 4,572㎡(약 1,383평), 건축면적 621㎡(약 188평), 연면적 999㎡(약302평) 규모이다.
경장현 춘천원예농협 지도과장은 “최근 안전기원제를 지내는 등 본격 공사에 들어간 가운데 겨울을 지나 내년 봄 본격 운영할 예정”이라며 “춘천 지역 조합원들이 필요한 농기자재를 한자리에 다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계기로 앞으로도 조합원들이 영농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찬호 조합장, 경장현 과장이 토마토를 살펴보고 있다.
김찬호 조합장, 경장현 과장이 토마토를 살펴보고 있다.

# 춘천 학교급식 총괄 먹거리통합 지원센터 운영

춘천 지역 로컬푸드를 관리하는 지역 먹거리 통합 지원센터가 춘천원예농협 농산물 도매시장 내부에 본격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9월 3일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한 먹거리 지원센터는 학부모들의 숙원이었던 초중고등학교 급식 재료를 통합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춘천시가 75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한 먹거리통합 지원센터는 면적 1,836㎡ 규모로 전처리 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무동 및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신진섭 센터장은 “지난 9월 3일부터 관내 36개 학교에 급식을 지원하는 업무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9개 학교의 경우 급식용 식재료를 공급하고 나머지 27개 학교에는 과일만 시범 공급하고 있다”며 “금년 말까지 시범 운영을 한 후 내년부터 관내 78개 학교 및 유치원 등에 급식 재료를 전량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터뷰 / 이재수 춘천시장
춘천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내년부터 정식운영
청년농업인 월 1백만원 정착 지원

“춘천시 먹거리 통합지원센터가 내년부터 운영됨에 따라 관내 학교 학생들에게 안전한 강원 지역농산물을 제대로 공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서면인터뷰를 통해 “춘천시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친환경 로컬푸드 공급지원센터가 1동 규모 2,985㎡ 면적으로 추진됐다”며 “공급지원 센터 신축 항목의 기금매칭 사업 예산 63억900만원, 장비 및 물류장비 지원 등 시 자체 예산 11억9,100만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친환경 농업인 육성 및 지역먹거리 통합지원을 원활히 하는데 최선을 다해 지역농업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춘천시는 지난 9월부터 시범적으로 관내 일부 학교에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130여억원 규모의 식재료를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식품산업 클러스터는 농업과 외식산업, 관광이 접목된 사업”이라며 “춘천 지역 안전 농식품 체험 및 테마파크와 먹거리 마을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시장은 “친환경 생태농업 특화단지 조성과 우리 지역 술산업 육성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준비하겠다”며 “특히 청년 농업인들이 걱정 없이 농사를 짓고 정착하도록 월 100만원의 정착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