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 개소

중북부 최첨단 농산물 유통시대 개막

2008-11-25     원예산업신문

   
  ▲ 충주거점유통센터 전경.  
 
충북원예농협은 세계화 시대에 과수 산업의 경쟁력 확대를 위한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를 충주시 금가면 사암리 일대에 완공하고 21일 준공식과 함께 문을 열었다. 지난 2005년 거점산지유통센터 설립 대상에 선정된 후 3년간 우리나라 중북부지역의 최첨단 농산물 유통시대를 연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알차게 준비해온 충북원예농협은 세계화 시대를 이겨내는 사과 산업단지 기반 구축을 통해 국내 최우수 과수생산 마케팅 조직 육성과 함께 충북사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준공된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는 부지면적 29,956㎡(9,062평)에 건축면적 8,317㎡(2,516평)로 연면적은 10,472㎡(3,168평)이며 총 177억여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됐다. 주요 취급품목은 사과로 올해 수확된 후지사과부터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복숭아와 배를 부수적으로 취급할 예정이다. 김호복 충주시장, 류호담 충주시의회 의장, 김정수 충청북도 농정국장 등 농협중앙회와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준공식에서는 많은 충북원예농협 조합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충북원예농협 박철선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칠레, 한·미, FTA 등 세계적인 FTA 체결 추세로 과수산업도 개방의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정부에서는 개방화에 대비해 열악한 산지유통구조를 개선키 위해 우수한 운영 주체가 있는 경우에 대해 과수주산지 거점센터를 설립하고 있다”며 “충북원협은 수십년간 경제사업 전문화 경험을 토대로 운영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우리 과수농가도 하루빨리 규모화와 전문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분업화·전문화로 유통구조 바꾼다지금까지 유통구조를 보면 생산자는 생산자가 작업하고 조합이 순회 수집해 도매시장에 내놓거나 생산자가 선별하고 조합이 매취해 대형물류에서 판매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거점APC 유통시스템이 개통됨에 따라 생산자의 1차선별만으로 도매시장과 물류를 통해 공급이 가능하고 수출과 직거래도 센터에서 맡아 처리함으로서 생산자는 더욱 고품질의 과일 생산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유통체계의 혁신은 소비자 선호도에 가장 적합한 과일 출하 시스템을 통해 대형 유통업체에 연중 안정적인 납품이 가능해짐으로서 현격히 축소된 유통단계로 농가는 소득증대, 소비자는 고품질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앞으로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에서는 농가로부터 신청서를 접수해 출하 희망농가와 계약을 맺어 회원 고유번호를 부여와 함께 회원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공동선별을 위한 작목반 단위 물량을 취급하는 수탁사업과 매취사업도 병행하며 기존시설과 차별화된 등급규정으로 시장 욕구에 맞는 상품개발을 위해 최첨단 비파괴선별기로 상품에 당도표시제를 실시한다. 아울러 충주거점APC는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선별시설, 예냉시설, 저온저장시설 등을 통해 규격화된 상품의 출하가 가능하다. 선별 설비, 자동포장기, 제함기, 세척설비,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는 최첨단 과일 선별시스템은 사과(주선별), 복숭아, 배를 취급하며 2개조의 라인에서 초당 3개씩, 연간 2만톤의 처리 능력을 갖고 있다. 특히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최첨단 설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첨단 저온저장 설비는 우수한 저장력과 신선도를 유지시켜주고 CA 저장고는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과일의 장기 저장이 가능해 연중 신선한 과일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비파괴선별시스템은 과일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당도와 숙도 등 내부 품위를 판정하는 센서가 정밀해 더욱 신뢰도를 높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2011년, 사과 연 1만5천톤 처리 목표충주 거점산지유통센터는 사과를 주품목으로 하고 부품목으로 복숭아, 배를 처리하게 된다. 향후 3년간의 과정을 거쳐 사과는 하루 65톤씩 연 230일간 작업해 연간 1만5000톤을 처리할 계획이고 복숭아는 하루 25톤씩 연 50일간 1250톤을, 배의 경우는 하루 15톤을 연 200일간 3000톤을 처리할 계획이다. 올해는 처리 원물확보 목표 6000톤 달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원료확보는 조합원 원물 수매와 조합 매취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충주 및 인근지역에 대한 조합원 원물 수매는 지역특성화교육 농가와 운영주체 간 긴밀한 유대 및 신뢰로 원물 조달과 FTA기금 보조사업 이용농가에 대한 약정 이행 촉구, 일반회원농가(300~400)를 확보하고 조합 매취(도내 원거리 농가)를 통해 지역내 우수농산물에 대한 과감한 매취실천(창고 원물 인수)을 시행하고 있다. 농가조직화를 위해 출하전문조직 육성을 위해 공선 출하조직을 신규 결성하고 거점APC 출하조직을 선발하고 지역특성화 교육과 연계해 체계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당농가에 대한 회원제 운영으로 책임의식 고취하고 조직운영에 기여도가 큰 회원들에게 인센티브 등 우대방안을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