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출농업 14분야 170억 지원

2006-01-16     원예산업신문
경남도는 올해 중 17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출농업 14개 분야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도는 지난 12일 수출농단 통폐합과 수출품목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시설 현대화, 수출물류체계 개선 등 14개 분야에 모두 173억9천4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도는 우선 현재 도내 100개 수출농단 가운데 자생력이 없는 10개를 축소해 90개로 통폐합키로 했다. 또 신선채소 중 수출효자 품목인 파프리카를 여름철에도 대폭 수확할 수 있도록 작기 전환시설을 함안과 밀양, 창원 등지에 시범적으로 설치토록 지원할 계획이다.지난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중국시장에 도내 양란 수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화분과 함께 수출함으로써 물류비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점을 감안, 중국 하이난성에 2만여평 규모의 양란 중간묘 수출전진기지도 설치키로 했다. 도는 또 김해와 창원에는 소규모 국화수출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경남도는 이밖에 시설원예 수출농가 연질강화사업과 농수산물수출촉진자금 지원, 수출농업단지 시설보완사업, 수출농가 탄산가스시설 지원, 수출농가 양액재배시설 지원, 화훼수출 유통장비 확충 등에도 예산을 대거 투입키로 했다.경남도 관계자는 "신선농산물이 경남도 수출의 주력상품 가운데 하나인 만큼 각종 경쟁력 강화 사업을 벌여 WTO 시대에 대비해 나갈 게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