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도 인공수분 후 봉지재배
백색 반투명봉지 상품과율 90% 향상
2008-06-03 원예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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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봉지재배 과수원 전경(고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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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기능성 과실로 인식된 석류가 국내 생산량의 14배가 넘는 7,000여 톤의 생과가 수입되면서 소비자들의 국내산 과일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재배면적이 급증하고 있다.그러나 재배기술 미흡으로 수입 산에 비해 수량과 품질이 떨어져 재배에 애로를 느끼고 있었으나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이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석류재배 농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석류 나무는 양성화로 한 꽃송이 안에 암 꽃과 숫 꽃이 함께 있는 사실을 밝혀내고 안정된 착과를 위해서는 인공수분을 해 주어야 하는데, 이 기술을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했다.주요 기술로는 석류꽃이 핀 당일 자방이 원통형 이상으로 발달된 꽃의 암술에 당일 개화한 숫 꽃의 꽃 가루를 면봉 등으로 암술머리에 묻혀 준다.여기에 잘 착과된 엄지손가락 정도 크기의 과실에 백색 반투명봉지를 씌워 재배하는 기술인데 석류는 과실꼭지가 짧기 때문에 복숭아 봉지를 씌우는 요령으로 씌워주며, 친환경약제로 열매 썩음병과 깍지벌레 등을 미리 예방한 후 봉지를 씌워준다.국내에서 유일하게 석류 품질향상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나양기 박사는 “농가의 기술요구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이 기술을 실천했을 때 많은 수량과 후기낙과를 줄이고 과피 색깔이 붉은 색으로 착색되어 상품성이 뛰어나다”고 했다.한편 지난해 고흥군 친환경 석류연구회 정회전 회장은 석류봉지재배로 고품질 석류재배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