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초생재배 들묵새가 적합

2006-01-10     원예산업신문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새로운 감귤원 초생재배 초종으로 “들묵새”가 수입 초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금까지 북방형 초종인 “바히아그라스”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다년생 초종으로 종자 생성율이 극히 낮아 채종작업이 어려워 초종의 확대보급이 어려우나, 제주에서도 자생하고 있는 “들묵새” 1년생 풀로 벼과에 속하며 가을에 파종(9월하순~10월상순)하면 어린묘로 월동해 봄에 신장, 출수하는데 그 이후로 기온의 상승과 함께 쓰러져 고사하면서 지면을 피복해 잡초발생을 억제시키기 때문에 감귤나무와의 양분경합이 없고, 잡초억제와 녹비작물로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뿐만 아니라 종자의 채종도 쉬워 매년 종자를 구입하지 않고 자가 채종만으로도 면적의 확대가 쉬워 종자확보에 따른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실제로 애월읍 유수암리에서 한라봉을 재배하고 있는 김수일씨는 주변에서 자라고 있는 “들묵새”를 2년 전부터 자신의 밭에서 재배하고 있는데 “겨울과 봄철에만 자라고 여름철에는 고사하기 때문에 풀벨 염려가 없고 과수원용으로는 제격”이라며 들묵새 애찬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친환경 초생재배를 위해 사업비 20백만원을 투입 52㏊의 면적에 종자 1,038㎏를 이달말에 공급해 줄 계획이다.초생재배용 초종의 변천사는 청경(무 잡초)재배→이탈리안라이그라스(90년초·중)→바히아그라스(90년말~2002년)→들묵새(2003년 이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