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유통사업혁신 워크샵
2006-01-10 원예산업신문
농협중앙회의 도매전담조직 사업 활성화를 위해선 산지조직화부터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농협중앙회는 지난 21, 22일 충북 수안보 공제연수원에서 농업경제 담당 부·실장과 유통자회사 책임자, 지역본부 및 시군지부 연합사업 담당자, 산지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유통사업 혁신 워크샵’을 열었다.이날 워크샵에서 참석자들은 도매전담 조직이 상품 구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선 산지조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서세영 영천시지부 차장은 “산지유통의 가장 큰 문제는 농가 조직화”라고 지적하고 “작목반의 경우 구성되더라도 얼마못가 해체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서 차장은 따라서 “도매전담 조직은 구매를 간과해서도 안되겠지만 생산자 관리 등 산지에 대해 치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손형배 강원지역본부 차장도 “산지 조직화가 아직 미흡한 상태”라고 진단하고 “도매전담 조직이 이를 적극적으로 끌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이양근 제주지역본부 부본부장은 “산지문제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도매전담 조직이 산지와 소비지를 연계하는데 어려움이 클 것”이라며 “특정품목이 과잉생산됐을 경우 도매조직이 어떻게 조절기능을 발휘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이향규 농협중앙회 산지유통부장은 “소비지유통을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매조직내 산지유통을 받쳐주는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말하고 “경제사업을 수수료 위주로 가져갈 것인지, 아니면 자재사업 방식을 선택할 것인지 개념 정립이 앞서야 한다”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