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기기 쉬운 귤·환포도 등

2006-01-09     원예산업신문
껍질을 벗기기 쉬운 귤이나 단면이 변색하지 않는 사과 등, 맛과는 다른 가치를 가진 “편리한 농산물”이 일본 각지에서 개발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이러한 트렌드를 가속화하고자 잘라도 무너지지 않는 샌드위치용 토마토나, 식어도 딱딱하게 되지 않는 쌀등의 신품종의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JA전농 에히메가 이달 말부터 도쿄등에서 판매할 예정인 신품종 귤 ‘공주’는 직경 8cm의 오렌지와 비슷한 크기인데 온주 귤과 같이 간단하게 손으로 가죽을 벗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지역의 경우 기존의 품종인 ‘이요나’가 유명하지만, 가죽이 딱딱해서 벗기기 어렵기 때문에, 먹기 불편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이러한 영향으로 현재 이 품종의 출하량은 전성기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고 있다.이에 지역 재배농가들은 아프리카 원산의 감귤류 ‘쿠레멘틴’ 품종에 현지 품종인 ‘남감 20호’를 교배한 ‘공주’ 품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오카야마현이나 나가노현에서는, “껍질이나 씨앗을 골라내 버려야 하는 먹는 과정에서의 불편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껍질이 얇고, 통째로 먹을 수 있는 씨없는 고급 포도가 팔리기 시작해 호평이다.또 아오모리현은 시간이 경과해도 단면이 갈색으로 변색하지 않는 사과를 개발해, 슈퍼등에서 생식 가공용의 상품으로서 판매할 계획을 갖고 연구중이다.이러한 각 지역의 편리한 농산물 개발상황을 접수한 농수성은, 올해부터 5억엔의 예산을 투입해, 외식이나 도시락등의 중식전용의 “편리한 식품 재료”의 개발에 힘 쓴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토마토나 쌀 이외에도, 악취가 없는 두유용의 대두, 채썰기로 해도 사각사각한 감이 없어지지 않는 양배추등의 신품종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와함께 저비용의 재배기술도 연구에 돌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