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 주최 ‘대한민국농업박람회’

2006-01-03     원예산업신문
“친환경농업과 생명의 지혜”라는 주제로 지난해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에 걸쳐 전라남도가 주최했던 제 4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가 685억원의 직·간접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대한민국농업박람회 성과 및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목포대학교 이장주 교수팀(문화관광산업연구소장)에게 용역을 의뢰해 농업박람회 기간중 관람객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 분석한 결과 친환경 농산물 수출계약 82억원, 대형유통업체 구매약정 170억원, 현장판매 9억원 등 261억원의 소득창출과, 관광지출의 유발지수를 적용해 분석한 결과 294억원의 직·간접 생산효과와 13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시키는 등 424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왔으며, 885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랍 22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 보고 및 평가회에서 목포대학교 문화관광산업연구소 이장주 교수팀은 “농업박람회는 친환경 첨단 기술농업을 한자리에 모아 소비자에게는 농업의 중요성과 다양성을 느낄 수 있게 했고, 농업인에게는 희망과 자신감을 높여 주었다”고 평가했다.특히 이번 용역조사 평가결과 더욱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농업박람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해외 및 타 지역 관광객들과 재경 향우회원들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여 타 지역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이벤트 행사와 볼거리, 체험프로그램의 다양화, 편의시설 등 인프라의 질적인 향상 등이 이루어져야 한번 방문했던 방문객이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조사결과 방문객의 동반 형태는 단체관람이 52.6%로 가장 많았으며, 가족동반 23.4%, 친척이나 연인 11% 등으로 나타나 수도권과 대도시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사전 홍보 마케팅이 요구된다고 분석하고, 전남의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농촌관광사업을 활성화 해야 지역경제 발전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며, 외부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은 식·음료비와 농특산물 구입비 등 24,860원으로 분석됐다.방문객 참여수단은 자가용 45.3%, 관광버스 30.4% 등으로 조사되어 자가용과 관광버스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구비돼야 하고, 행사장 접근이 편리하도록 남평에서 농업기술원까지 진입하는 도로확장 등 기반조성이 시급하다고 했다.특히 농업박람회 공통평가 항목에서 행사 내용이 다양하고 재미있었다는 의견이 제일 많았고, 전시·프로그램 평가에서는 가족과 함께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동물농장 운영과 친환경농업 생태체험관 순이었으며,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약용 및 전래작물 생태체험관과 누에체험관, 생명예술관, 수출농산물 판촉관 등으로 만족도가 높았다.관람객들의 생명예술관 1인당 입장료는 어린이 1천원, 청소년 1천5백원, 어른 3천원, 20명이상 단체관람은 기본료의 50%였고, 7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어르신은 관람료를 받지 않아 타 지역 행사 입장료에 비해 대체적으로 싸다는 의견이었다.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타 지역 행사와 차별화 하고, 전국의 향우회원들을 연계한 고향방문단 유치와 젊은층을 겨냥한 공연 등 이벤트 행사를 다양화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또한 산지투어로 수출바이어와 유통관계업체의 신뢰를 확보하였으며,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농촌민박과 농촌체험마을 등을 연계하여 도시민들이 숙박관광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농특산물 구입과 관광산업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해야 대한민국농업박람회로써 손색이 없을것으로 평가됐다.특히 김석중 농업박람회 추진 고문은 “대한민국농업박람회로 손색이 없었고, 실망의 농업을 희망의 농업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므로 전라남도에서 더욱 키우고 가꿔서 잘 자랄 수 있도록 물과 거름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장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