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삼협회, ‘인삼의 날’ 국가 제정 촉구

“미국이 먼저 인정한 인삼 가치, 이제는 국가가 나설 때”

2025-07-16     권성환

한국인삼협회(회장 김명수)가 ‘인삼의 날’ 국가 제정을 공식 촉구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매년 10월 23일을 ‘한국 인삼의 날(Korean Ginseng Day)’로 제정한 데 따른 것으로, 협회는 “이제는 대한민국이 자국 인삼의 위상을 되돌아보고 국가 차원에서 기념일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인삼협회는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수천 년 전통의 한국 인삼이 미국에서 공식 기념일로 인정받은 것은 인삼의 우수한 효능과 문화적 가치를 세계가 먼저 알아본 것”이라며 “이는 대한민국 인삼 산업 전체에 큰 자긍심을 안겨주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협회는 “대한민국 인삼은 단순한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국민 건강을 지켜온 민족의 자산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유산”이라고 규정하며, “이미 2020년에는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가 농경 분야 최초로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 오는 202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도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삼의 날’ 제정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인삼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라며, 관련 법률인 ‘인삼산업법’에 기념일 지정 조항을 명문화해 법적 지위와 정책적 지원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마지막으로 “한국 인삼의 역사성과 가치를 국가가 나서서 대내외에 알릴 수 있도록 ‘인삼의 날’ 제정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며 “우리 협회와 인삼인들은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협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