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해충 미국선녀벌레, ‘선녀벌레집게벌’로 방제
농진청, 전남 장성서 방제 효과 현장 평가회 열어
2025-06-17 원예산업신문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12일 전남 장성에 있는 감 재배 농가에서 돌발해충 ‘미국선녀벌레’의 천적 ‘선녀벌레집게벌’ 활용 방제 효과를 소개하는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
현장 평가회가 열리는 감 재배 농가는 올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으로부터 협업 농장으로 선정돼 선녀벌레집게벌 방제 효과를 현장 실증 중이다.
이날 농업인과 관련 연구자 등 참석자들은 미국선녀벌레와 천적인 선녀벌레집게벌 활용 기술과 현장 실증 연구 결과를 공유한 후 농가 의견을 청취했다.
미국선녀벌레는 2005년 경남 김해 단감 농가에서 처음 발생이 보고된 후 전국적으로 확산해 감, 복숭아, 블루베리, 키위 등 300여 종 이상의 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126개 시군 1만 1,134헥타르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농촌진흥청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전국 29개 지역에 대량 증식한 선녀벌레집게벌을 방사한 결과, 기생률이 최대 30% 이상으로 나타나 미국선녀벌레 방제 효과를 확인했다.
올해 말까지 미국선녀벌레 피해를 본 전국 10개 농가를 대상으로 천적을 활용한 미국선녀벌레 방제 현장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