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능금농협, ‘대경사과원예농협’으로 제2의 도약

사과산업 고도화 및 원예산업 전반 경쟁력 강화 ‘집중’ 명칭 변경 통해 세대 인식 개선‧브랜드 가치 향상 도모

2025-05-22     권성환
명칭

100년 역사의 대구경북능금농협이 ‘대경사과원예농협’으로 새롭게 출발하며,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대경사과원예농협(조합장 서병진)은 지난 4월 22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정관 변경 인가를 받고, 5월 15일부터 새 명칭을 공식 사용하기 시작했다. 앞서 2월 13일 열린 총회에서 명칭 변경 안건이 조합원 찬성으로 의결됐다.

조합 측은 이번 명칭 변경이 단순한 표기 조정이 아니라, 조합의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반영한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조합명이 사용하던 ‘능금’이라는 단어는 과거에는 보편적으로 통용됐으나, 현재는 젊은 세대를 비롯해 대중 인식에서 낯선 용어로 인식되는 경향이 짙다. 이에 따라 보다 직관적이고 보편적인 ‘사과’로 명칭을 바꾸는 한편, ‘원예’라는 용어를 병기해 사과 외 과수와 채소를 아우르는 사업 확장성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조합은 이번 명칭 변경을 계기로 조합원과 소비자, 유통업계 전반에 친숙하고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사과산업의 고도화뿐 아니라 원예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서병진 대경사과원예농협 조합장은 “1917년 경상북도과물동업조합으로 출발해, 경북능금농협(1989년), 대구경북능금농협(2000년)을 거쳐 온 100년의 역사를 넘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이라며 “이번 명칭 변경은 조합의 정체성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정립하고, 원예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조합원의 실익을 더욱 키우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대경사과원예농협은 APC(산지유통센터) 운영, 가공공장, 공판장 등 다방면의 사업을 통해 지역 원예농가의 핵심 기반조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