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인 新農直說 - 인삼산업 ‘빨간불’
유통·수출·가공까지 종합 로드맵 시급
2025-05-21 원예산업신문
인삼산업이 위기다.
한때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했던 인삼은 지금 가격 하락과 재고 누적, 소비 침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산업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생산 농가는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
그러나 이 위기는 단지 시장의 문제만은 아니다.
정부의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부재한 결과이기도 하다.
인삼은 일반 식품을 넘어 기능성과 의약적 활용 가능성이 높은 작물임에도, 이를 뒷받침할 체계적인 연구개발(R&D)과 수출 전략은 여전히 미흡하다.
인삼산업이 다시 도약하려면 관측 작물로서의 지정과 함께, 유통·수출·가공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육성 로드맵이 마련돼야 한다.
정부는 산업 전반을 구조적으로 점검하고, 기능성 중심의 고부가가치 전략을 통해 인삼이 다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산업을 지탱하는 1만7천여 농가가 더 이상 버티기만 해서는 미래가 없다.
■강상묵<금산인삼농협 조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