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산물 유통구조 이끌어가는 품목농협 - 아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

‘신선 유통’과 ‘책임 소비’로 지역경제 견인

2025-05-13     권성환
하나로마트

아산원예농협(조합장 구본권) 하나로마트는 신선한 먹거리 공급과 투명한 유통으로 지역민의 신뢰를 얻으며, 유통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한 책임 유통, 스마트장보기 시스템 도입, 상시 할인행사 등 소비자 중심 경영을 통해 농업인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대표 로컬 유통 거점으로 성장 

아산원예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가 ‘믿고 살 수 있는 생활장터’로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으며 대표적인 로컬 유통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먹거리 제공이라는 본연의 가치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두 개 점포에서만 858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경제사업 성과를 뚜렷이 나타냈다.
하나로마트는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등 1차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전문매장 구성을 통해, 타 대형마트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산지 직거래 방식으로 유통 단계를 줄이고, 안정된 가격에 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자에게는 ‘제값 받는 유통’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고 있다.
아산원예농협은 2005년 1월 14일 방축동 101-4번지에 ‘하나로클럽’을 개점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같은 공간 내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추가로 개설했다. 이어 2018년 9월 10일에는 모종로 49에 ‘모종 하나로마트’를 열며 2호점 체제를 구축, 아산 지역의 대표적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매장 구성과 운영 철학에서도 소비자 중심 전략이 두드러진다. 하나로마트 입구에는 신선한 분위기의 ‘신선 코너’를 배치해 제철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전체 공간은 낮은 진열대와 밝은 조명 설계를 통해 개방감과 상품 신선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계산대 근처에는 고객이 자주 찾는 생활필수품을 배치해 쇼핑 편의성 또한 높였다.
특히 당일 판매 물량만을 엄선 발주해 재고 부담을 줄이고 신선도를 극대화하는 체계적인 선도 관리 시스템을 도입, 고객 만족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아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 직원들은 소비 트렌드 분석과 고객 니즈에 맞춘 상품 발굴에 힘쓰며, ‘더 나은 마트’를 향한 내부 혁신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경영성과와 혁신 노력은 전국 단위 농협 평가에서도 빛을 발했다. 
아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는 그동안 농산물 도매유통 대상, 하나로마트 경영대상 등 주요 유통 관련 시상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전국 농협의 우수 운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로컬푸드

# 농업인·소비자 잇는 유통 허브 자리매김

아산원예농협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지역 농업인과 소비자를 잇는 신뢰 유통의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2013년 9월 10일 방축동 하나로클럽 매장 내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문을 연 이 직매장은 충남 최초이자 전국 7번째 개설된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아산시민의 식탁을 책임지는 핵심 공급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총 165㎡(50평)의 매장과 138㎡(42평) 규모의 공동작업장을 갖춘 직매장은 아산지역의 중소농, 고령농, 귀농 농업인 등 약 200여 명의 생산자가 직접 출하한 농산물과 가공품 300여 품목을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참여 농가는 매년 꾸준히 소득을 올리며, 상위 50여 농가는 평균 월 2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실질적인 소득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
매장은 단순한 직거래 판매장이 아닌, 농산물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한 ‘책임 유통’ 시스템을 실현하고 있다. 
소비자는 상품의 바코드 라벨을 통해 어떤 농가에서, 어떻게 재배된 농산물인지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생산자에게는 책임감을 부여하는 구조로 작동한다.
매장은 단순한 직거래 판매장이 아닌, 농산물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한 ‘책임 유통’ 시스템을 실현하고 있다. 소비자는 상품의 바코드 라벨을 통해 어떤 농가에서, 어떻게 재배된 농산물인지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생산자에게는 책임감을 부여하는 구조로 작동한다.
직매장 참여는 ‘참여신청서 접수 → 농협 상담 → 출하약정서 체결 → 교육 이수 → 생산 → 안정성 검사 → 수확 → 포장 및 가격 결정 → 바코드 출력 → 가격 부착 → 진열 및 매장 판매 → 재고 관리 → 대금 정산’의 체계적인 절차를 거친다. 
 

화훼

출하 농가는 반드시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매월 1회 이상 농산물 샘플이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보내져 잔류농약 등 안전성 검사를 받는다. 또한 분기별로는 전체 출하 농가를 대상으로 집합교육을 실시해 품질 관리 수준을 높이고 있다.
판매 원칙도 신선도를 최우선으로 한다. 아산원예농협은 당일 수확, 당일 판매를 기본으로 하며, 엽채류는 1일, 과채류는 1~2일, 근채류와 버섯류는 1~3일, 장아찌류는 1~4일, 건나물류는 7일의 유통기한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판매 유통일수를 초과한 농산물은 농가가 직접 수거해가는 방식으로 신선도를 철저히 관리한다.
또한 선도가 다소 떨어진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알뜰코너’를 별도로 운영, 소비자의 다양한 구매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 코너에서는 정상 상품 대비 50~80%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호응이 높다.
로컬푸드직매장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농업의 가치를 공유하고 실현하는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지역민에게 공급하는 동시에, 지역 농업인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통의 사회적 가치 또한 주목받고 있다.
아산원예농협 관계자는 “지역농업인을 위한 실질적 유통플랫폼이자, 시민의 건강한 식탁을 지키는 신뢰 유통처로서 로컬푸드직매장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농협 고유의 협동조합 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알뜰코너

# 소비 트렌드 발맞춘 시스템 구축 … 유통 혁신 ‘선도’

아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가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스마트장보기’ 시스템을 구축하며 유통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소비자의 편의를 중심에 둔 디지털 쇼핑 환경 조성으로, 마트 이용 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스마트장보기 시스템은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고객은 별도의 복잡한 로그인 없이 간편하게 앱에 접속해 원하는 상품을 검색하고 손쉽게 주문할 수 있다. 특히 신선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 마트 전 품목에 대한 실시간 검색과 결제가 가능하며, 주문한 상품은 당일 배송 또는 지정 시간 예약 배송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수령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장을 볼 수 있는 이 시스템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편리하게 쇼핑을 원하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장보기 시스템 외에도 아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연중 상시 할인행사와 기획전을 병행 운영하며 고객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고, 지역민들의 실질적 구매력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또한 밴드 등 SNS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소통도 눈에 띈다. 아산원예농협은 지역 주민들에게 신상품 정보와 할인행사 소식을 빠르게 전달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이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관계를 강화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인터뷰 / 구본권 조합장
“지역사회와 함께 걷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

“농협은 단순한 유통조직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하는 협동조합이어야 합니다.”
구본권 아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이렇게 말하며, “지역에서 농산물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환경과 윤리,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산원예농협은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신뢰로 연결되는 유통 구조를 실현해왔다. 특히 당일 수확·당일 판매 원칙, 산지 직거래, 스마트장보기 시스템 도입 등으로 신선도와 편의성을 동시에 잡으며 지난해 858억 원의 경제 성과도 거뒀다.
구 조합장은 “품목농협이 도시 농협과 협력해 도농상생을 이루고,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농협의 사회적 책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걷는 농협, 국민 신뢰를 받는 농협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