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이롭게 하는 원예작물 - 131

신경 보호와 부종 개선에 효과적 주요 성분 시노멘인(Sinomenine)과 마그노플로린(Magnoflorine)

2025-04-29     원예산업신문

◈ 방기

방기는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데 활용된 전통 약용 식물로, 특히 중풍으로 인한 구안와사와 같은 신경계 질환을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다. 입이 비뚤어지는 증상에 쓰이며, 손발이 저리고 아픈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방광의 열을 내리고 말라리아로 인한 발열을 완화하는 데 쓰이며, 대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하여 장 건강을 돕는다. 외부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종이나 다리 붓기, 마비 증상(각기)에도 유효하며, 피부 염증, 종기, 벌레 물림으로 인한 부스럼 치료에도 활용된다.

방기의 주요 성분으로는 시노멘인, 디시노멘인, 이소시노멘인, 마그노플로린, 투두라닌, 아쿠투모사이드 등이 있으며, 이들 성분은 항염증, 이뇨, 신경 보호, 면역 조절에 관여한다.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쓰며 독이 없다. 가공법으로는 2월과 8월에 뿌리를 캐어 그늘에 말린 후 술에 씻어 껍질을 벗긴다. 특히 호흡기 질환을 치료할 때는 생것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섭취 방법으로는 중풍으로 인한 구안와사가 있을 때 방기를 썰어 달여 복용하며, 방광의 열을 제거하거나 몸속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고 부종을 완화하고자 할 때에도 물에 달여 마신다.

방기는 본래 중국 한중 지역에서 자생하며, 겉은 노란빛을 띠고 속이 차 있으며 향이 나는 것이 좋다. 쪼갰을 때 단면이 수레바퀴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약재로 우수하며, 청백색이고 결이 성긴 목방기는 약용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화주 지역에서 생산된 방기는 목통처럼 한쪽 구멍에 입을 대고 바람을 불면 반대쪽 구멍으로 바람이 새어 나오는 특징을 가진다. 방기는 복령과 함께 쓰면 궁합이 좋은 약재로 알려져 있다.

<출처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