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마늘조합장협의회 정기총회 개최
감모율 개선·단수 상승 … 생산량 전년 대비 3% 감소 전망
2025년 전국마늘조합장협의회 정기총회가 지난 17일 대전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배정섭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해 ‘2024년 사업결산’,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임원 선출안’ 등 총 3개 안건을 의결했다.
총회 보고에 따르면, 2025년 3월 말 기준 마늘 재고량은 2만 7천 톤으로, 생산량 및 입고량 감소로 전년 대비 4% 줄었지만 평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감모율은 14.3%로 평년 대비 15.7%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산 생산 전망도 제시됐다. 전국 마늘 재배면적은 2만 2,837ha로, 전년 대비 3%, 평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에 따라 생산량은 약 29만 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3%, 5% 감소한 수치다. 다만 단수는 10a당 1,277kg으로 전년 대비 5.9%, 평년 대비 0.8%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는 2025년에도 자율 수급조절 사업과 산지 동향 분석, 중국산 종구 사용 방지 홍보, 소비 촉진 캠페인, 정책 건의 등 다각적인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이상기후에 대응한 약제 지원을 통한 상품성 향상, 특별판매 등을 통한 가격 안정, 국산 종구 소비 확대 홍보, 고품질 생산과 농작업 기계화에 관한 농가 교육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강성방 대정농협 조합장이 차기 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강성방 조합장은 “전국 각지의 마늘 농가가 직면한 문제는 지역을 넘어선 공동의 과제”라고 설명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효성 있는 수급 대책과 정책 제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기후변화와 수급 불안, 수입산과의 경쟁 등으로 국내 마늘 산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하며 “협의회를 중심으로 보다 유기적인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