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금원, 2025년 1차 정기 출자사업 운용사 선정
8개 조합, 펀드 1,298억 원 규모 결성 추진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 이하 농금원)은 2025년 1차 정기 출자사업을 통해 총 8개, 1,298.5억 원 규모의 농림수산식품펀드 운용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 이하 농금원)은 2025년 제1차 정기 출자사업을 통해 총 8개 운용사를 선정하고, 1,298억 5천만 원 규모의 농림수산식품펀드를 조성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펀드는 농식품분야 7개(1,093억 5천만 원), 수산분야 1개(205억 원)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미래혁신성장펀드’와 ‘수산유통펀드’를 새롭게 도입하며, 분야별 맞춤형 투자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혁신성장펀드’는 기존의 ‘푸드테크펀드’와 ‘그린바이오펀드’를 통합한 형태로, 농식품 산업 내 기술혁신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목표로 한다. 3: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2개 펀드는 각각 100억 원 규모로 결성되며, 유사 분야 통합 운용을 통해 효율적인 투자처 발굴이 기대된다.
수산분야에서는 ‘수산유통펀드’가 첫 선을 보인다. 위판, 중간 유통, 이력관리, 온라인 플랫폼 등 수산 유통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를 대상으로 하며, 산업 간 전후방 연계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청년기업을 겨냥한 ‘농식품 청년기업 성장펀드’는 총 481억 원 규모로 구성된다. 창업 초기, 사업화, 후속투자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펀드가 포함됐다.
창업기획자와 보육 경험이 있는 7년 이내 기업에 투자하는 ‘창업초기펀드’는 9: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80억 원 규모로 선정됐고, 농식품 산업 전후방의 청년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화펀드’는 201억 원, 기존 투자 유치 이력이 있는 유망 기업에 집중하는 ‘후속투자펀드’는 200억 원으로 각각 결성된다.
미래 농업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는 ‘스마트농업펀드’도 212억 5천만 원 규모로 조성된다. 센서, 자동화, 데이터 기반 농업기술은 물론, 탄소 저감형 농업 분야까지 포괄해 전략적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해동 농금원장은 “고금리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번 출자사업에 민간의 활발한 참여가 이어진 것은 농림수산분야 투자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반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펀드가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