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남부농협, ‘제38기 주부대학’ 개강식 개최
175명 입학 … 지역 평생교육 구심점 역할
서울서남부농협(조합장 박준식)이 지난달 28일 ‘제38기 주부대학’ 개강식을 열고 지역 주부 175명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올해로 38회를 맞은 서울서남부농협 주부대학은 지난 1987년 전국 최초로 개설된 이후, 2024년까지 총 5,739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지역 평생교육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이번 38기 모집에서는 당초 정원 150명을 상회한 175명이 입학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개강식에는 맹석인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 최준복 서울검사국장, 이인식 금천구의회의장, 장동식 관악구의회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첫 강의는 호압사 현민 주지 스님의 명상 특강과 함께, 드로잉 콘서트 ‘내 삶을 그리는 화첩기행’이 마련돼 수강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콘서트에는 예술가 박석신 교수와 음악가 정진채가 참여해 감성적 울림을 더했다.
38기 주부대학은 오는 6월까지 12주간 24강으로 운영된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수업이 진행되며, 화요일에는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박미현 교수가 이끄는 ‘노래&댄스 교실’이, 금요일에는 인문학, 법률, 경제, 심리, 환경, 건강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종합교양 강좌가 이어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주부대학생들은 4월 중 배꽃 수정작업 등 농촌 현장체험에 참여하게 된다. 도시 소비자가 농촌 현장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도농상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농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교육적 연계도 주목된다. 수료 후에는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고주모)’ 회원으로 자동 등록돼 농협과 함께 고향사랑·농촌사랑·나라사랑의 실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주부대학 동창회를 중심으로 지역 내 다양한 봉사 활동도 이어질 전망이다.
박준식 조합장은 환영사에서 “주부대학은 단순한 교육과정을 넘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여정”이라며 “이번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와 농업의 미래를 이끄는 든든한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