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원예농협,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첫 도입
지역 농업 노동력 부족 해소 본격 나서
춘천원예농협(조합장 김순배)이 춘천시 최초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실시, 지역 농업 노동력 부족 문제 해소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춘천원예농협은 지난 10일 본점 회의실에서 캄보디아 근로자 입국 환영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순배 조합장과 김영철 농협중앙회 강원본부 부본부장, 김명진 농협 춘천시지부 부지부장, 황기중 강원도 그린바이오팀장, 한경모 춘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임경덕 춘천원예농협 상임이사 등 관계자 및 외국인 근로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입국한 캄보디아 근로자는 남녀 각각 10명씩 모두 20명 규모로, 춘천지역 농가에서 오는 11월까지 약 8개월간 농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 실시되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가가 개별적으로 근로자와 계약을 체결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농협이 근로자와 직접 고용계약을 맺고 농가의 수요에 따라 일 단위로 인력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농업 현장의 유연한 인력 운용과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원예농협은 춘천시와 함께 근로자들의 입국 일정에 맞춰 제반 준비 절차를 완료하고, 영농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영농교육과 현장 적응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근로자들의 숙소를 쾌적한 환경으로 준비하는 등 근로자의 원활한 한국 생활 적응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순배 춘천원예농협 조합장은 “이번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통해 지역 농가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농업 생산성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해 안정적인 농촌 노동력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