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기·전북서 산불 잇따라… 신속한 대응으로 조기 진화

산림당국, 산불 원인 조사 착수

2025-03-11     권성환
경기

산림당국이 11일 강원 삼척, 경기 여주, 전북 익산에서 연이어 발생한 산불을 신속히 진화했다. 건조한 날씨 속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재였지만, 초기 대응을 강화한 결과 모두 한 시간 이내에 진화가 완료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전북 익산시 웅포면 송천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33분 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진화차량 7대와 인력 23명을 즉각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어 오전 11시 34분에는 강원 삼척시 평전동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나, 진화헬기 3대와 진화차량 16대, 인력 97명을 투입해 1시간 6분 만인 낮 12시 40분경 진화를 완료했다.

같은 날 낮 12시 5분에는 경기 여주시 강천면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나, 헬기 1대와 진화차량 17대, 인력 55명을 동원해 36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산림당국은 세 건의 산불에 대해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정밀 조사를 진행해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할 방침이다. 아울러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라도 관련 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