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인삼 생리장해, 주요 원인과 증상
가스 피해부터 약해까지 … 기후·토양·영양 균형이 핵심
▣ 생리장해의 종류
인삼 재배 과정에서 생리장해가 발생하면 생육 저하와 품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생리장해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가스 피해, 바람 피해, 이상 분화, 선단 축엽현상, 약해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가스 피해 = 인삼이 어려서 땅 표면과 잎의 거리가 얼마 되지 않을 경우, 화학비료나 질소성분이 함유된 유기물을 시용했을 경우 미생물에 의해 질소가 분해되면서 발생한 가스가 잎에 흡수돼 발생한다. 단시간에 걸쳐 발생하며 잎이 회갈색으로 급격히 마른다.
▲바람 피해 = 강한 바람에 지속적으로 노출시 기공으로 잎의 수분이 급격히 증산되면서 부분적으로 수분부족에 의한 흰색 괴사가 발생한다. 주로 선단부나 테두리 등 바람의 영향을 받기 쉬운 부위에서 발생한다.
▲이상 분화 = 뇌두형성 시 고온, 저온, 영양불균형 등에 의해 생육호르몬의 불균형이 초래되어 조직분화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발생한다. 꽃이 잎으로 되는 현상이나 꽃이 핀 후 꽃대에서 다시 꽃이 분화되는 현상 등이 있다.
▲선단 축엽현상 = 고온 등의 영향으로 뇌두의 껍질이 비정상적으로 딱딱하여 잎 출현시 껍질이 늦게 벗겨지는 경우 또는 뇌두의 잎 테두리가 고온 피해 등의 장해를 받아 선단괴사가 발생한 경우에 나타난다. 출현시 잎 선단부를 껍질이 물고 있어 끝 부분만 생장을 못 하거나 뇌두 속 잎의 선단 테두리 세포가 여러 원인으로 괴사가 발생한 경우 내부 세포는 계속 생육이 되나 선단 세포는 생육이 정지되므로 울퉁불퉁한 형태의 잎이 된다.
▲약해 = 어릴 때 약해 발생시 엽록체 형성에 방해를 받아 나타나는 황화현상, 잎 조직의 괴사반 형성 등 다양한 형태의 약해가 나타날 수 있다. 어린 잎에서 약해가 발생하면 잎이 생장하면서 피해증상이 확산되는 듯이 보여 병으로 오인할 수 있다.
<경북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