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이달의 신간

2025-03-05     원예산업신문

‘각양각색 토종 곡물, 맛도 가지가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다양한 토종 쌀과 콩의 맛, 식감, 모양 등 특성과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각양각색 토종 곡물, 맛도 가지가지’를 발간했다.
토종은 오랜 시간 특정 지역에서 재배돼 그 지역의 기후와 환경에 알맞게 적응한 종자이다. 따라서 지역마다 독특한 품종과 유전적 다양성을 갖는다. 품종 육성 기술 발달로 개량 품종 재배는 늘고 토종농산물 사용은 줄었으나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다양성이 중요해지고 유전과학이 발전하면서 토종농산물에 관심도 늘고 있다.
이 책은 토종의 정의와 현대 사회에서 토종 곡물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말한다. 분석 전문 토론자(패널), 외식 전문가,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북흑조, 베틀콩 등 우리나라 토종 쌀 10종과 콩 5종의 특성을 담았다. 
또한, 전국 소비자 4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토종 식품 구매 행태와 인식 결과를 수록했다. ‘앉은키밀 샌드쿠키’, ‘토종 콩 비스코티’ 등 후식 조리법과 토종 쌀 타코 외식 메뉴 활용 사례도 소개했다.
검은깨쌀벼, 멧돼지찰벼, 선비잡이콩, 등틔기콩 등 토종 쌀과 콩 이름에 얽힌 재미있는 유래도 소개해 토종농산물에 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생물다양성과 토종농산물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 되는 자료가 풍부해 식생활 교육 교재로 활용도가 높다.
책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에서 파일(PDF)로 열람할 수 있다.

‘농약의 환경잔류분 정의-5’

농약이 살포된 후 토양과 물 환경에서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물질 중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 정보를 정리해 ‘농약의 환경잔류분 정의-5’를 발간했다.
환경잔류분은 농약 분해와 대사 과정에서 생성돼 토양이나 지표수·지하수에 남아 환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뜻한다. 농약 잔류분석과 위해성을 평가하는 대상이다.
2013년 발간하기 시작한 ‘농약의 환경잔류분 정의’의 다섯 번째 책으로, 기존 4권의 내용을 요약했다. 아울러 2019년 이후 국내에 새로 도입한 농약의 성분, 유럽연합(EU)에서 평가한 성분 정보를 수록했다.
책에는 신규 28개 농약 성분을 대상으로 다양한 토양조건과 물에서 분해, 생성되는 물질의 종류와 양, 분해 속도, 토양 내 이동성 등 환경잔류분을 정의하는 근거 자료도 담았다.
또한, 앞서 발간한 1~4권에 수록했던 163 성분을 포함해 191 성분의 환경잔류분으로 정의한 물질 정보를 담아 농약 잔류분석과 위해성 평가 담당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책은 한국작물보호협회, 농약등록시험기관 등에 배부할 예정이며,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에서 파일(PDF)로도 열람할 수 있다.

‘카드뉴스로 한눈에 보는 딸기재배 하나부터 열까지’

딸기 생육 단계별 재배 기술과 모종 기르기 기술을 한 데 묶어 ‘카드뉴스로 한눈에 보는 딸기 재배 하나부터 열까지’를 펴냈다.
딸기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종 상태(묘소질)가 우수하고 병해충에 감염되지 않은 우량 모종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모종을 제때 아주심기(정식)하고 환경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이 책은 딸기 모종 기르기부터 재배 때까지 방제 정보와 어미 묘 아주심기, 장마철 관리, 아주심기 재배지 소독 등 생육 단계별 재배자가 알아야 할 관리 기술을 카드뉴스로 알기 쉽기 정리했다.
특히 여름철 고온과 겨울철 햇빛 부족 등 최근 이상기상이 심화함에 따라 꽃눈분화가 된 딸기 모종을 제때 아주심기하는 방법과 화분매개벌 관리, 수확기 온실 환경 관리 방법 등 시기별 환경 관리 기술도 담았다.
농촌진흥청은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등 유관 기관에 책을 배부하고,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에 파일(PDF)을 게시했다. 앞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카드뉴스를 배포하는 등 시기별 기술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올리브 주요 품종의 특성’

올리브 재배 농가의 품종 선택을 돕기 위해 주산지 주요 품종 정보를 한데 묶은 ‘올리브 주요 품종의 특성’을 펴냈다.
지역별 전문가들이 협력해 재배 경험과 품종별 정보, 주요 병해충, 품종별 이름, 적정 꽃가루공급용나무(수분수) 등 올리브 안정 재배에 필요한 정보를 사진과 함께 실었다.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올리브는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주산지는 지중해 연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온난화 영향으로 재배를 시도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재배면적은 10.4헥타르(ha), 33 농가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경남 거제 10헥타르(ha), 전남 신안 14헥타르(ha) 등에서 재배단지가 조성 중이다. 
올리브는 크게 기름용(오일용), 요리용(테이블용), 관상용으로 구분하며, 품종은 1,000~1,500개 정도에 이른다. 품종 수가 많은 데다, 품종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여럿이라 재배 농가에서 품종 선정에 혼란을 겪곤 한다.
또, 품종별 온도 적응성이 다르므로 재배 전 정확한 품종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올리브 재배에 성공하려면 저온에 견디는 힘이 강한 기후 적응성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기름용은 기름 함량이 많은 품종을 골라, 수확시기를 잘 나눠 생산한다. 요리용 품종은 열매 크기와 육질, 풍미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 여름철 비가 많이 내릴 때 병에 잘 견디는지도 검토한다. 
농촌진흥청은 재배단지 조성과 새 소득작목 개발 등 기술 요구가 높은 현장을 중심으로 책을 배부했다. 책 파일(PDF)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