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기농 가공식품, 세계 무대서 경쟁력 입증

친환경자조금·농관원, 독일 ‘BIOFACH 2025’ 참가

2025-02-26     권성환
친환경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유장수)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성우)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세계 최대 유기농 박람회 ‘BIOFACH 2025’에 참가해 국내 유기농 인증제도와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유기농 가공식품을 홍보했다.

비오파(BIOFACH)는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35,000여 명의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유기농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서 두 기관은 ‘K-ORGANIC’을 주제로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며, 한국의 유기농 인증제도의 신뢰성과 이를 기반으로 한 유기농 가공식품의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한국 홍보관에서는 유기농 인증제도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고구마 말랭이, 보리차, 쌀과자, 쌀조청, 전통주, 녹차 라떼, 배 도라지차, 작두콩차 등 8종의 유기농 가공식품을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직접 제품을 시식하며 품질을 체험했고, 제품별 미각 요소와 스토리를 접목한 시식 프로그램이 높은 관심을 끌었다.

그 결과, 약 45개 이상의 해외 바이어 및 유통 관계자들이 한국 유기농 제품에 대한 문의와 유통 상담을 진행했으며, 향후 수출 계약 성사 가능성도 높아졌다.

유장수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BIOFACH 2025를 통해 한국의 유기가공식품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친환경 농업인들이 1차 생산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개발과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홍보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