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참외, 이젠 초거대 AI가 생산한다

경북농기원, AI 스마트 영농관리 시스템 구축 음성인식 챗봇으로 온실 환경 정보분석

2025-02-26     권성환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초거대 AI 기반 참외 스마트 영농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인공지능 자율농장을 위한 스마트농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참외 스마트 영농관리 시스템은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와 스마트팜·AI 전문기업 ㈜유비엔이 지난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디지털 사업인‘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3억 4천만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공동 개발했으며,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의 자율 관리 및 최적화된 농업 환경 제공을 위해 ‘참외 톡톡’이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AI 영농일지, AI 영농관리 챗봇 서비스, 온실환경 정보분석 및 기자재 제어, 가격정보 분석 및 예측에 대한 영농정보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참외재배 농업인들이 AI 영농관리 시스템을 친숙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익숙한 환경인‘카카오톡’애플리케이션의 비즈니스 채널을 통해서도 음성 입력이나 문자 채팅으로 영농정보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시범운영 중이다.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이와 관련해 참외재배 농가 40곳을 대상으로 스마트 영농관리 시스템에 필요한 네트워크 컨트롤러, 구동기, 센서노드 등을 설치하고 시스템 개요와 서비스 구성, 챗봇 등 사용자 실습교육을 진행했으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교육에 참여한 농업인은 재배환경과 생육 상태를 실시간으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고 영농 의사결정이나 시장가격을 고려한 출하 시기 판단 등 사용자 맞춤형 AI로 손쉽게 농장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AI 서비스 사용 농가는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영숙 경상북농업기술원장은 “인공지능 기술은 생활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고, 농업에 있어서도 초거대 AI 기술은 손쉬운 영농정보 획득과 영농관리 편의성으로 생산성 증대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작물을 대상으로 AI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