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천(대전원예농협 조합장) - 공판사업 괄목한 성과 … 전 임직원 노력의 결실

“조합원 체감 가능한 지원 확대해 나갈 것”

2025-02-26     권성환

이윤천 대전원예농협 조합장은 “농업인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유통 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농협의 역할”이라며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조합장은 올해 공판사업 목표로 1,700억 원을 설정하고, 산지 출하 확대와 도매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공판장은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지난해 1,610억 원을 달성했으며, 매년 100억 원 이상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 올해는 1,700억 원을 목표로 직원들과 함께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원예농협은 도매시장 내에서도 점점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 조합장은 “올해 1월 처음으로 대전 중앙청과보다 채소 판매 실적을 앞지르는 성과를 거뒀다”며 “전통적으로 시장을 주도해온 중앙청과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성장했다. 앞으로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 최고 수준의 공판장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 조합장은 공판장의 지속적인 성장 배경으로 체계적인 경매 시스템과 철저한 운영 관리, 그리고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꼽았다. 그는 “공판장 실적이 저절로 오른 것이 아니다”라며 “출중한 임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가능한 성과였다. 여기에 출하 농가 유치, 유통 경로 다변화, 거래 투명성 강화 등의 전략적 노력이 더해져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법인 평가에서 전국 80여 개 법인 중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공판장 직원 2명이 장관상을 수상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농협 직원이 장관상을 받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것은 단순한 개인의 영예가 아니라, 우리 공판장이 전국에서 인정받을 만큼 성장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공판장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판사업 성장뿐만 아니라, 조합원의 실익 증대를 위한 지원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며 “농자재 보조금은 기존 15%에서 20%로 상향했고,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도 기존 가입자뿐만 아니라 신규 가입자까지 확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 변화로 인해 농업이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있는 만큼, 조합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기계 지원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그는 “농업인의 고령화와 농기계 가격 상승으로 인해 농기계 구입이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며 “현재 60여 대의 농기계를 운영하며, 임대와 직접 작업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합 직원이 직접 조작을 지원하는 등 농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합원이 필요할 때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농협 운영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조합장은 “기술센터보다 우리 농협이 더 가까운 곳에서 농기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고, 임대비용도 품목에 따라 최소한으로 조정해 부담을 줄였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이 보다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조합장은 품목농협의 신용사업 점포 개설 제한 문제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품목농협이 신용점포를 개설하려면 지역농협과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지역농협이 이를 허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규정은 있지만, 실질적으로 품목농협이 신용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협 간 선의의 경쟁이 전체 농협 발전을 위한 길인데, 현재의 구조는 품목농협의 성장 기회를 제한하는 불합리한 상황”이라며 중앙회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촉구했다. 

이 조합장은 “중앙회가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고, 신용점포 개설이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품목농협이 신용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경제사업과 조합원 지원으로 돌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조합장은 “대전원예농협이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유통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조합원이 농사를 짓는 데 있어서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