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9년까지 목재자급률 27%로 확대

목조건축·산업 경쟁력 강화

2025-01-14     권성환

산림청이 목재자급률을 2029년까지 27%로 끌어올리기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13일 산림청은 ‘제3차 목재이용종합계획(2025~2029년)'을 통해 경제림 육성단지 개선, 목조건축 확산, 목재유통체계 정비 등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18.6%에 머물고 있는 목재자급률을 높이고, 탄소중립 기여 및 목재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계획에 따라 경제림 육성단지 경영체계를 개선하고 임도와 고성능 임업기계 등 생산 기반시설을 확충해 산림자원의 순환경영을 확대한다. 또한 해외 산림투자 지원을 확대해 목재수급 안정화를 도모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목조건축 확산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해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산 원목의 용도별 유통체계를 개선해 소비자가 편리하게 목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공공부문 목조건축 조성사업은 2023년 23개소에서 2029년 100개소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지역별 특성과 효율성을 고려한 목재산업단지를 조성해 생산·유통·기술협력 등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목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린이집과 공공시설 등의 실내환경을 국산 목재로 개선하고, 늘봄학교 및 목재체험시설과 연계한 공교육 확대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국산 목재 이용문화를 확산한다.

목재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첨단 가공기술 개발도 병행된다. 목조건축 전문가 및 목구조 기술자 양성을 확대하고, 신규 목재 사용처 발굴을 위한 과학적 연구를 촉진해 목재산업 전문인력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2029년에는 목재자급률이 2023년 기준 18.6%에서 27%로 증가하고, 연간 생장량 대비 목재수확률은 17%에서 23%로, 임도밀도는 4.1m/㏊에서 5.2m/㏊로 향상될 전망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목재는 탄소중립의 핵심 자원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국내 목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산림관리를 통해 목재산업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