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 지역 쌀 산업의 미래를 열다

시설 현대화로 고품질 쌀 생산 주도 … 농가 소득 증대 기여 지역 농가와 손잡고 세계로 뻗어가

2024-12-17     나동하
예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가공·저장시설 현대화에 대한 180억 원 이상의 전략적인 투자로 쌀의 품질을 극대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최대 2.6배의 성장을 달성한 ‘예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국외로까지 뻗어가고 있다. 
예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윤여호, 이하 예천쌀조공법인)은 쌀 수입 개방과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고자 2013년에 설립됐다. 이 법인은 예천군 내 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최소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우수 RPC(미곡종합처리장)를 중심으로 '1개 군 1개 RPC' 체제를 구축해, 생산과 유통의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최대 2.6배 성장의 비결

예천쌀조공법인은 설립 이후 지속적인 투자와 현대화를 통해 예천군 내 쌀 산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5~2021년, 약 180억 원 이상을 투자해 가공·저장시설을 현대화함으로써 벼 가공 능력과 쌀 품질을 대폭 향상시켜 경쟁력을 강화했다. 2015년에는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약 112억 원을 투자해 주요 가공시설을 현대화하고, 2017년에는 건조 저장 시설 확충을 위해 약 22억 원을 투자하여 수확 후 벼의 보관 및 저장 품질을 향상시켰으며, 2020년에는 약 7억 원을 투자해 가공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시설 장비 지원 사업을 진행해 가공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어 2021년에는 추가적인 건조 저장 시설 확충을 위해 약 39억 원을 투자해 수확 후 벼의 품질을 유지하며 장기 보관에도 안정적인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 이러한 일련의 투자와 현대화 과정을 통해 예천쌀조공법인은 고품질 쌀의 생산과 유통을 활성화하며 시장의 신뢰를 쌓아왔다.
 

고품질쌀

지속적인 현대화 노력의 결과로, 예천쌀조공법인은 연간 약 24,000톤의 가공 능력을 보유하게 됐으며, 시간당 10톤(5톤 2라인)의 벼를 가공할 수 있는 첨단 설비를 운영 중이다. 부지 면적 15,166㎡, 건축 면적 3,942.72㎡의 대규모 가공시설은 대형 거래처와의 계약 체결 시 신뢰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를 통해 예천 쌀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다졌다.
2023년, 예천쌀조공법인은 벼 매입 실적 29,610톤, 가공 실적 16,949톤, 판매 실적 29,143톤을 기록하며 지역 쌀 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는 설립 초기인 2014년 벼 매입 실적 11,158톤, 가공 실적 7,819톤, 판매 실적 12,975톤에 비해 최대 2.6배의 성장을 이룬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꾸준한 시설 현대화와 적극적인 마케팅, 그리고 다양한 유통 경로 확장 덕분이었다. 특히, 예천쌀조공법인은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사업을 통해 대형 유통망과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오뚜기와 ㈜CJ의 즉석밥 원료로 쌀을 공급하며, 홈플러스, 쿠팡,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판매 실적이 증가함은 물론, 예천 쌀의 브랜드 인지도도 크게 향상됐다.
예천쌀조공법인은 품질 벼 품종 전환을 통해 쌀의 품질을 개선했으며, 현재 예천군 전체 벼 생산량의 약 35%를 수매하고 있지만, 이를 50%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11월, NH농협무역을 통해 미국으로 예천쌀조공법인에서 도정·가공된 38톤의 예천쌀을 수출했으며, 이번에 수출한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과 캐나다에서도 예천쌀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2023년 기준 예천군은 총 1,300여 톤의 쌀을 수출하며, 지역 쌀 산업의 글로벌 확장을 실현했다. 이러한 예천군에서의 성공 사례는 인근 RPC들에도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 농가와 기업의 진정한 상생으로 빛나다

상패

예천쌀조공법인은 회원조합들과 협력해 계약 재배 농가의 재배 관리와 수확기 수매 등을 원활히 진행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수매 가격 책정을 통해 농가와의 신뢰를 쌓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와 협력해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와 시설 현대화, 수출을 위한 계획 수립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윤여호 예천쌀조공법인 대표는 “주민들이 애써 재배한 쌀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예천군과 함께 열심히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리더십과 노력이 예천쌀조공법인의 성공적인 성과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협력과 노력의 결과로, 예천쌀조공법인은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업과 기업이 함께하는 상생협력 대회'에서 전국 우수업체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 상은 예천쌀조공법인이 대규모 식품기업인 오뚜기와의 백미 쌀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로, 국순당,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등 쟁쟁한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낸 것이었다.
이 상생협력 대회는 FTA 등 글로벌 경쟁 시대에 농식품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추진된 행사로, 농업과 기업의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사례들을 발굴하고 확산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예천쌀조공법인은 이 대회에서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상생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는 단순히 수상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역 농가와 기업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이루어낸 중요한 사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예천쌀은 토질이 비옥하고 맑은 물과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에서 재배돼, 예로부터 임금님에게 진상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고품질 쌀을 기반으로 한 상생 협력 모델은 예천쌀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와 농가 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했으며, 농업과 기업 간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