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엽(전주원예농협 조합장) - “조합원과 함께 미래를 꿈꾼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준공 눈앞 … 새로운 도약 청사진 60년 유통 명가와 조합원 조직화로 新유통 판로 개척
양승엽 전주원예농협 조합장의 하루는 24시간이 너무 짧다. 전주원예농협의 새로운 부흥기를 만들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쉼 없이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전주원예농협은 48억원을 들여 미래를 밝힐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금융에서도 지난 4월에는 예수금 5,000억원 달성탑 수상, 9월 전북 농축협 생명보험 ‘Best Leader Awards’ 수상, 지난달 말 기준으로 수·여신 9,950억원을 달성해 올해 1조 달성을 예약한 상태다. 여기에 지도사업으로 상·하반기 여성조합원과 조합원 배우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연수를 실시하고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농가에게 자재지원을 했다. 또 감·상추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방법과 방제 교육을 실시하고 청년 조합원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오는 연말을 앞두고 새농민 시상식과 조합원 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앞두고 있다.
양승엽 조합장은 “조합의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작은 사업 하나부터 발전시키기 위한 밑그림을 착실하게 그리고 있다”면서 “전주원예농협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만큼 조합의 문제점 해결과 방안을 만들어 지역에서 기댈 수 있는 큰 나무로 발전시켜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양 조합장은 “오는 12월 준공은 앞둔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필두로 농산물 유통사업에 방향을 새로운 바람을 넣어 우선 전주시에서 제일가는 농산물 유통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합원 여러분께서도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며 “조합원이 땀 흘려 지은 고품질의 농산물을 보다 신선하고 안전하게 유통해 보다 낳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경영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전주의 대표 농산물도매시장인 전주원예농협 공판장도 매년 신장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지난 1993년 문을 연 전주원예농협 공판장은 전주시를 비롯해 전라북도 곳곳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조합원의 직접 농사를 지은 고품질의 제철 농산물을 보다 빠르고 신선하게 공급해 지역사회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이러한 반응에 전주원예농협은 매년 40억원의 매출을 신장하며 전라북도 대표 공판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양승엽 조합장은 “타 지역의 도매시장에서 선풍적인 반응을 보인 운영기법 등을 보고 배워 우리 공판장에 적합하게 손봐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전라북도 1등 도매시장으로 만들겠다”면서 “전주시민 그리고 인근 지역 소비자께서도 우리 전주원예농협 공판장을 통해 안전하고 신선한 국내산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애용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 조합장은 공판장 외에도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가치를 올리기 위한 방법을 찾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그려보고 있다.
최근에는 조합원이 생산한 고품질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팔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로컬푸드 매장을 확충하고 소비자에게도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양 조합장은 “전주원예농협은 원예농협이라는 특수성을 알고 그동안 농산물 유통의 중요성을 인식해 공판장을 1964년부터 운영해왔고 주산품을 중심으로 공선회를 만들어 조직화와 더불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까지 이이어고 있다”면서 “앞으로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오픈과 함께 조합원이 생산한 고품질의 농산물을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안정적인 판로개척과 유지에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전주원예농협은 5년 전부터 배, 복숭아, 딸기 등 산지 농산물을 중심으로 동남아 등에 수출해 기존에 내수 중심이었던 판로를 수출까지 확대해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조합원 소득 증대까지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승엽 조합장은 “안정적으로 내수 판매를 증가시키고 수출까지 어어 나가 부가가치를 올려 농가경영을 보다 높여 지속가능한 영농생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산지유통센터를 오픈하면 최근 인기인 라이브커머스 방송시설을 두고 농산물 온라인 판매에도 적극적으로 펼쳐 농가와 소비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그러면서 양 조합장은 “조합 창립 이후 60여년의 긴 세월동안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조합원과 함께 극복해 오늘날에는 우뚝 선 농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전주원예농협의 미래 100년을 향해 모두가 다 같이 풍요롭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농협을 만드는데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