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술력으로 우즈베키스탄 무병 씨감자 성공적 출발
분무수경 장치 이용한 무병 씨감자 생산 상토 없이 재배 … 현지 반응 놀라워
(사)국제원예연구원(IHI) 이용범 원장(서울시립대 명예교수)은 지난 11월 1일 오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대학 연구농장에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씨감자 생산 및 증식 시스템 역량강화 사업(ODA사업)’ 일환으로 건설된 무병 씨감자 생산 조직배양실과 무병 씨감자 생산 분무수경재배 시스템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이용범원장, 우즈베키스탄 농림성 농작물개발국장(잠쉬드 압두주쿠로프), 사마라칸트대학 총장(한사노프 박사), 우영 CM 부회장(이봉환), IHI 이사장(박권우 고려대 명예교수), 본 연구사업 책임자(조현묵박사, 전 감자연구소 소장), 무병 씨감자 생산시스템 책임자(서명훈 박사, IHI연구소장) 이외 다수의 농민 단체와 기관장이 참석했다.
준공식 테이프커팅 후에 오픈 설명회가 있었다. 조현묵박사가 신축한 조직배양실 내부 및 우즈베키스탄 재배 가능 새로운 씨감자 육종 사업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이어서 IHI가 주관하는 ‘수출용 북방형 스마트팜 패키지 모델 개발(농진청 지원)’ 사업 일환으로 개발된 ‘내재해성 북방형 온실’ 내에 설치된 분무수경 장치를 이용한 무병 씨감자 생산에 대해 서명훈박사의 설명이 있었다. 분무수경장치에서 상토가 없이 공중에 뿌리가 매달려 작은 무병 씨감자 괴경이 달리는 것을 본 우즈베키스탄 농민 들은 매우 신기해했으며 빨리 분양을 받았으면 했다.
앞으로 4년간 진행되는 사업이 완결되면 감자 재배면적 25만ha 생산량 400백만톤이 필요한 씨감자를 자급자족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필요한 씨감자 대부분을 네덜란드와 러시아 등지에서 수입했다고 한다. 따라서 본 사업에 대해 우즈베키스탄 농림성에서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있으며 사마르칸트대학에서도 여러 명의 담당교수를 임명하고 캠퍼스 내에 많은 부지와 수십 ha의 씨감자 증식포를 제공해주고 있었다.
오후에는 “우즈베키스탄 씨감자 생산 기술과 감자 다변화 생산시스템”이라는 주제로 3개 분과로 나눠서 15개의 논문이 발표됐다. 감자 분야는 ‘한국에서 씨감자 육종과 생산’(조현묵박사), ‘분무수경을 통한 씨감자 생산’(서명훈박사), ‘감자병 방제’(김병섭 강릉대 교수) 등 논문이 발표됐다.
11월 2일에는 무병 씨감자 농가 증식 포장(해발 850m 위치, 대관령 정도 높이)과 국립 감자연구소를 방문을 하면서 씨감자 생산과 분배 등에 다양한 문제점을 발견했는데 앞으로 진행되는 사업에서 국제원예연구원 연구팀이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2일 간의 행사가 마무리 됐다.
<박권우, 고려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