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수확철 인력난 해소 ‘총력’

농가 고령화·생산비 상승 이중고 … 농촌일손 돕기 창구 설치

2024-10-16     권성환
음성군

충북 음성군이 본격적인 농산물 수확철을 맞아 농촌의 인력난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농촌 활력과를 비롯해 농업기술센터, 읍·면 행정복지센터, 농협 등과 협력해 농촌일손 돕기 운영 창구를 설치하고, 일손이음 지원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계절근로자 미배정 농가, 고령농가, 영세농가 등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음성군지부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농촌인력 중개센터를 통해 현재까지 4,823명의 인력이 농가에 투입됐다. 또한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을 통해 도시농부가 4시간 근무할 시 농가가 인건비의 60%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1,401농가에 3,630명의 도시농부를 배치해 농촌 일손난 해소에 기여했다.

올해는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서 55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200농가에 투입돼 영농 현장에서 농업인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음성군은 최근 농촌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맹동면 봉현리에서 농촌일손 돕기를 진행했으며, 소이면 행정복지센터와 군청 회계과 등에서도 직원들이 들깨와 작약 재배 농가를 찾아 일손을 지원했다.

농촌일손 돕기 관련 문의는 음성군 농촌활력과 농촌인력팀에서 가능하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음성군이 충북 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해 농촌 인력난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인건비 상승 억제에도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책 마련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