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제 맞춤 처리 병해충 줄고 상품성 높아져
농진청, 수박 어린 모종 시기부터 수확기까지 미생물제 처리 방안 구축
2024-09-24 권성환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어린 모종 시기(아주심기 전 육묘 단계)부터 수확할 때까지 수박 생육 단계별 미생물제 맞춤 처리 방안을 구축했다고 밝혔다.올해 초 수박 재배가 시작될 때 강수량이 늘고 일조량이 부족해 생육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는 수박 아주심기 이후 초기 생육에 영향을 끼쳤다. 또한, 오랜 기간 수박을 이어짓기한 시설 재배지에서 토양병이 보고됐으며, 진딧물, 바이러스 피해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작물 병해충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미생물을 활용한 유기농업 자재를 쓸 수 있다. 그러나 기존 미생물제는 작물의 생육 증진, 환경 스트레스 저감, 병해충 방제 등 하나의 목표만을 위해 개발돼 재배 지역, 재배 방식, 생육단계 등에서 오는 차이에 모두 대응하기 어려웠다.
이에 미생물제의 효능과 효율을 최대한 높이고 재배 지역이나 방식, 생육단계에 따른 문제점을 친환경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생육 단계별 맞춤 처리 방법 개발이 필요했다.
농촌진흥청은 재배 방법, 수박 재배 시 문제가 되는 상황에 따라 생육 단계별 미생물 맞춤 종합 처리 방안을 지침서로 만들고 2025년 하반기부터 농업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다.